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나는 '그래도' 섬으로 떠난다.

2009.08.14 18:07

약초궁주 조회 수:1982 추천:226

나는 떠난다.

이글을 쓰는게 세번째다.

환자보다 글을 쓰고 또 조금 쓰다가

엔터키를 누르면 휘리릭.

쫒겨난다. 정상적으로 글을 쓰라는 메시지만 남기고.

 

어쩌겠노. 내가 꾸물거리고...환자랑 놀아야 하는디

적반하장, 게시판만 붙들고 있을순 없는터.

 

세상엔 언제나 '그래도' 라는 섬이 있단다.

20년 동안 꿈만꿨던...

우리 나라 네모로 돌아보자는 생각.

아마도 내일 새벽에 떠날지 모른다.

 

정하지 않기로 한다. 평소 사려과다형 생각에 준비에

게획에 빨리 서두르는건 안하려고 한다.

그냥...무작정..

 '그래도'에 가련다.

 

 

 

래도라는 섬이 있다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라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천사 같은 김종삼, 박재삼,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ㅅ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가슴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걱정 근심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개구리 공주 들어봤나? 상편 약초궁주 2009.12.01 1953
282 혼자 아이쿠... 하이쿠? [2] file 약초궁주 2012.06.01 1956
281 [스크랩]왜 아무도 일러주지 않았을까 아기를 낳은 후에 [1] 김광희 2010.08.23 1963
280 우유는 골다공증에 해롭다? <시사인 펌> [1] 약초궁주 2009.11.10 1964
279 이 잡초, 봄나물, 이름이 뭔지 아는분??? [7] file 약초궁주 2011.04.21 1964
278 이랬던 사람의 음주탐구생활! [2] 약초궁주 2010.05.19 1966
277 요리, 나는 나를 위해서~~~ [2] file 약초궁주 2009.09.08 1967
276 [re] 총잡이 늦게빼면 죽는거고 약초궁주 2009.11.17 1967
275 내 인생의 세 남자 [3] 보아 2009.01.10 1971
274 ‘나는 울고싶다’의 속편은 ....호우시절 [1] 약초궁주 2010.05.13 1971
273 이 남자들의 일기를 읽다가~ [2] 약초궁주 2009.06.12 1972
272 이게 나예요.^^ [6] file 약초궁주 2010.01.04 1975
271 정혜신의 그림에세이-시정강박 약초궁주 2010.03.10 1976
270 꿈아닌 꿈길에서..장자 그남자의 하는말. [1] 약초궁주 2008.12.17 1978
269 봄을 기다리는 녀심? [5] file 약초궁주 2010.02.17 1978
268 27-30 휴가 / 31 금토 진료합니더. 약초궁주 2009.07.23 1979
» 나는 '그래도' 섬으로 떠난다. [1] 약초궁주 2009.08.14 1982
266 설날에 걷고 싶은 '철학의 길' [6] 약초궁주 2010.02.03 1982
265 가을꽃-정혜신 마음에세이 [2] file 약초궁주 2009.10.14 1985
264 구종’ 플루?…국민 상당수 신종플루 ‘항체’(한겨레펌) 약초궁주 2009.11.06 1985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