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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호박의 맛있는 여행

2015.10.13 17:01

약초궁주 조회 수:637 추천:79






어느날...멧돌 호박 6개가
넝클째 굴러들어왔다.

포천서 침맞으러 다니는 이쁜씨가
남편을 동원하여 싣고 온 것이다.

무겁다 꽉찼다.
방석만한 것들을 대기실에 신문지 깔고
진열후.

입양보낼 언니들을 알아봤다.
선물로 보내면 <진심으로 기뻐하며 맛나게 드실>
분들 얼굴이 떠올랐다.

뽁뽁이로 싸서 택배로 보내고.
평소 신세를 많이 지는 약국장님과
간호사 두분도 업혀서 보냈다.

일산으로 시집간 호박~~~
죽으로 변신하여~~양희은 양희경선생님
문깐에도 놓여지고...친정식구들 모두 퍼먹고도
남았단다.

호박은 씨까지 볶아서 까먹으니
버릴것이 하나도 없다.

죽 드신분들에게 포천 이쁜댁이 보낸거라
알려주니...희은샘도 기억난다며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언젠가 대기실서 찍은 사진 올려본다)


구수하고 달콤하게 호박여행...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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