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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첫날-개밥그릇2010.10.15 10:43
인터넷으로 찾아본 국선도. 선생님은 엄숙진지..각이 잡힌 분이 아니었다. 적어도 겉으로는.
싸부이러면서 충성분위기도 아니었다. 조용하고 밁게 보이셨다.
자그마한 이상한 여자가 들어와서 두리번에...맞는 옷도 없지 (역시 아동용)
수강생도 딱 여자한명이 바닥에 큰대자로 누워 있었다.
아...실망. 예상대로라면 남자들미 득시글거려야 마땅한데.ㅋㅋ
선생님은 앞으로 구르기 하면서 놀고 계시라고...했다.
나중에 자세와 호흡가르쳐주시고. 설명 조근조근. 연습 몇번.,
그리고 나보고도 누워 있으라고 했다. 스피커에서는 경읽기처럼 진짜 사부의 녹음 소리가 잔잔하게 자장가처럼 들려왔다.
잠이 솔솔온다.... 여기서 내가 한깨우침 했다는거.
투비컨티뉴드. 침 놓고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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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는동안. 참 편하드라고.
알고보면, 내가 잠시도 가만히 못있는 인간.
바시락 거리며 멀티로 창을 열어놓고
뭔가 저지르고 해결하고 꼼지락하거덩.
누군가. 나에게 쉬라고해서 쉬어보니
참 편터라 그말이지.
무료하게 무심하게 가민히 있는게
나에겐 필요한 일인기라.
졸고있는 나를 깨워
선생님은 개밥그릇처럼
몸을 다루지 말라고.
요즘 아파트에서 기르는 개밥그릇은
깨끗이 닦고 사료주지만.
예전에 마당에서 키우던 개밥그릇은
물주고 밥주고...개가 발로 엎고
그릇도 안딱아줬거덩,
선생님도 나보다 겨우 세살 많은 같은 세대라.
이런 비유를 쓰대.
강제로 나에겐 가만히 누워 잇는 시간이 좋아.
백일정성,-이거 기본이니까
국선도 다녀볼 작정이여.
직업은...작가라고 혔어.
한의사라고 그럼 잘알겠거니하고
설명 안해줄듯 하여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