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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나가면 족히 한 십리는 걷는데.

이게 운동 같지 않아도...

골병이 든다.  찬바람에 등시렵고

발시렵고..무릎후들.

 

그러나 어쩌랴.

휴식도 아닌 토욜 빡센 촛불노가다라

일요일은 진짜 호젓한 시간이 필요하다.

안그럼 우울하고 죽을것 같다. 흐흐

 

일욜...엄마병원까지 들려들려 길을 떠났다.

송추 어름에서  해장국이나 뜨끈하게 먹고

올라가자 싶었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의정부 부대찌개집 가보자.

좀 기다리면 문 열겠지?

웬걸...새벽 7시부터 문연다.!

 

오호라  여기사람들은  해장국대신 부대짜개로구나.

 국수사리까지 넣어 한 냄비를 퍼먹고

사패산을 올랐다.

 

봉우리는 한 천평쯤 되는 바위

거기 벌렁 누우려고 오르는것.

멀리  도봉산 북한산의 능선이 아련하다.

 

오래 머물다 내려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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