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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구두를 신으니...맘이 달라.ㅎㅎ

2016.02.24 11:54

약초궁주 조회 수:671 추천:25


긴 겨울동안 운동화에 수면양말로
버텼다.

오늘은 회의가 있는 날.
속보다 겉을 보는 인간들이 많은 조직.
통굽 나름 오센티 구두를 신고 나왔다.

으쓱 키가 커진니까.
맘이 좀  도도해지는듯하다.
자세도 신경 쓰이고
터덜터덜 대신 가슴을 내밀고
뽐내는 듯 하다.

인격수양에는 높은 구두가 별로인듯 싶다.

땅바닥을 딛고
걷는 내 키를 그대로 보여주는
운동화가 거짓이 없긴하다.

하이힐 신으면 그 높이만큼
어디로 갔을까.

하늘로 키가 가가워 진것은 좋은데
발바닥 중앙에서 꺽이고
굽높이 만큼..엉덩이 골반 미골이 들린다.
그만큼허리가 확 꺾이고.

오래 신으면 허리가 아프다.
하이힐 바닥은 너무 얇다.
발바닥에 군살 배기고..아프다.
머리까지 쥐가난다.

발을  벗어보면
구두 하이힐 고문 당한 여자 발이
안 이쁘다.

면양말에 운동화. 컴포트슈즈 신으야
머리 쥐가 덜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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