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다들 무서워 집에 숨나보다.
안전하기야 집만한 곳이 또 어디 있으랴.

조용한 복도...
유툽으로 음악을 틀어 놓는다.

스테판 하우저의 첼로
프레이어 기도와
오블리비언 망각.

그리고  이정록 시인의 시!!!!

의자

의자

     이정록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이따가 침 맞고 와서는
참외밭에 지푸라기도 깔고
호박에 똬리도 받쳐야겠다
그것들도 식군데 의자를 내줘야지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

~~~식군데 호박과 참외에게도
짚을 깔아줘서 편히 좀 앉게
의자를 준다는 엄니 말씀.

고개 끄덕인다.
엄니 말씀이 옳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3 내 엄지 발가락 [6] file 약초궁주 2009.06.16 2193
1262 이주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약초궁주 2009.01.23 2193
1261 [사주명리 주역방] 공주장군 장철학정명원 2009.07.20 2187
1260 남자는 초콜릿이다....(정박미경의 B급 연애탈출기) file 약초궁주 2010.01.20 2185
1259 [장철학정명원육효방] 태평양을 건너 봄이 오는 소리 file 장철학정명원 2010.01.29 2184
1258 이 장면을 잊지 마십시오 [2] 약초궁주 2009.02.06 2183
1257 강화. 새들도 명상을 하는 섬 (여성신문) file yakchobat 2008.10.16 2181
1256 [사주명리 주역방] 아시나요? 장철학정명원 2009.07.27 2177
1255 거스름돈 사기당할뻔 ㅋㅋ [3] 약초궁주 2009.12.23 2175
1254 주문한 책 두권이 왔으나..머리속엔 그녀 생각이.. 약초궁주 2008.11.28 2173
1253 강으로 못가면 '낙동강 사진전'이라도 가보자. [6] 약초궁주 2010.04.02 2172
1252 인생...좋게 만들려 애쓰지 마라.ㅠㅠ. [8] 약초궁주 2010.10.08 2171
1251 엄마야~ 아버지야? 약초궁주 2009.01.30 2171
1250 추석담날(10월4일) 강화올레 갈려는데 이선영 2009.09.28 2169
1249 이순신 장군의 병증에 관하여~~ [1] 약초궁주 2009.04.04 2166
1248 [작명개명]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장철학정명원 2010.01.02 2163
1247 강화올레, 세대기행 강민아 2010.04.12 2163
1246 아파트 꽃나무이름알기 올레 (김은수샘) [2] file 약초궁주 2013.04.30 2162
1245 춤바람 새해선물 속편(박재동) [2] file 약초궁주 2010.01.26 2154
1244 어떤 선비의 염장질~ [1] file 약초궁주 2013.03.22 2153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