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물맞이-이시영2009.08.11 15:39 물맞이
- 이시영
반내골로 물 맞으러 갔다가 보았다. 우리 어머니들의 육덕이 얼마나 좋은지를. 까마득한 벼랑에서 곧추선 성 난 물줄기들이 쏟아져내리는데 그 아래 새하얀 젖가슴과 그리메 같은 엉덩이를 환히 드러낸 어머니들이 "어 씨언타! 어 씨언타!"를 연발하며 등줄기로 거대한 물좆 같은 벼락을 맞는데 하늘벼랑의 어딘가에선 정말로 "우히히!우히히!" 하는 말 울음소리 같기도 한 사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그러거나 말거나 어머니들은 국솥 걸고 밥 끓이며 자연 속에서 아무런 부끄럼도 없이 하루를 잘 놀다가 왔는데 이튿날 아침 일어나보니 아프던 내 다리도 멀쩡해졌을 뿐만 아니라 밭일을 나가는 어머니들의 다리는 더욱 가뿐하여 대지를 핑핑 날아다녔다.
~~~시인.이시영 선생님은 40년 시 감옥 수형생활자다. (나의 침 단골환자이시기도)
수많은 시중에서 뽑힌 <긴노래, 짧은 시> 라는 시선집이 나왔다.
누가 골랐냐... 김정환 고형렬 감사인 하종오 네 명의 시인이 고르고 골랐다. 그래서 짭잘하다. 절창도 많다.
내일은 '정님이' 모레는 '공사장 끝에'를 뻬낄 작정이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23 | '행복한 출근길' [1] | 약초궁주 | 2009.09.09 | 2364 |
1322 | 얘야 ~~나도 눈크게 번쩍 크게 뜨고 싶다. [1] | 약초궁주 | 2008.12.31 | 2353 |
1321 | 17일욜 교보광화문점 <머리가 ..아이밥상의 모든것> [6] | yakchobat | 2011.04.13 | 2351 |
1320 | [돼지난담] 중국드라마 [2] | 장철학정명원 | 2009.11.05 | 2347 |
1319 | 혹시 어디서 귀신을 만나거들랑~~ [1] | 약초궁주 | 2009.05.21 | 2345 |
1318 | 제주 올레길에 내맘대로 별을 주다(시사IN) [2] | yakchobat | 2008.10.16 | 2340 |
1317 | 74세에 그림그려~국민화가된, [2] | 약초궁주 | 2010.03.23 | 2334 |
1316 | 옛시장 올레걷고 국밥 한그릇. [1] | 약초궁주 | 2012.07.18 | 2327 |
1315 | 저도 강화올레 가요 [1] | 조사라 | 2009.08.07 | 2326 |
1314 | 오늘밤~~백분 토론 '김상용' 교수님과 '오한숙희' 님! [1] | 약초궁주 | 2008.11.20 | 2324 |
1313 | 커피야 네가 아무리 유혹해도 난 찔레꽃꿀!!! [4] | 약초궁주 | 2012.06.12 | 2323 |
1312 | [질러봅시다] 포청천의 부하직원 | 장철학정명원 | 2009.02.28 | 2322 |
1311 | 이순신. 꿈속에라도 나타나 주세요 | 약초궁주 | 2009.04.03 | 2320 |
1310 | <한부모 가정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 성명서 | 약초궁주 | 2008.11.11 | 2319 |
1309 | 강화섬 한바퀴- 월요일 마지막 코스 끝 | yakchobat | 2008.10.14 | 2319 |
1308 | [돼지난담] 창강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 장철학정명원 | 2009.04.11 | 2316 |
1307 | <아주 작은 차이>를 읽고 [3] | 지혜자유용기 | 2008.11.14 | 2312 |
1306 | 자장 자장 자장시. [1] | 약초궁주 | 2009.02.25 | 2306 |
1305 | 요리-땅콩버터쏘스와 훠궈 | 약초궁주 | 2009.10.15 | 2303 |
» | 물맞이-이시영 [1] | 약초궁주 | 2009.08.11 | 2301 |
육덕이 얼마나 좋은지는
곧추선 성난 물줄기들
때문이 아닐까요?
아... 물 맞고 시퍼랑.
흉내라도 내고 죽고지고 살고지고...\(^(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