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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고 살았어요........

2016.05.12 15:11

약초궁주 조회 수:370

 

작은책

 

에서 시를 베낀다.

 

한글을 늦게 배우신 아주머니가

 

쓰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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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고 살았어요


 
       이 태만 ( 언니 만세닷)

차 번호 몰라 묻고 또 물어

가는 곳이 같으면 아 사람 머리만 보고 따라간다

혼자 버스 타는 날 불안해서 기사에게 물으니

" 표지판 쫌 보이소 " 하며 눈치를 준다

 


 
장 보러 마트에 가는 날

노란색 뚜껑은  간장

새우가 누워 있으면 튀김 가루

오늘도 눈치를 보며 장을 본다


 
분식 가게 할 때 손님이 묻는다

" 어묵 5개 꼬치 1개 얼마지요?"

계산은 안되고 손님 눈치만 본다

눈치로 살아온 65년 인생

그 아픔을 누가 알꼬.....

 


 
고마우신 선생님 더분에

혼자 버스타고 , 장보고

어제부터 가계부도 쓴다

한림학교 고맙고 담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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