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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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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칼...정용국 시에 부쳐~~2015.08.18 13:57 집에 붙어 있질 않아 칼을 갈지 못한다. 칼가려..칼가려 소리도 듣지 못한다. 잘 안드는 칼. 굳이 고집하는 이유는 가볍고 만만한 싸구려라서. 독일갔다온 지인이 준 독일제 쌍둥이 칼도 있는데... 못난이..싸구려와 정이 들어서다. 내 등처럼 구부정한 내 나이처럼 무딘 식칼 흐흐흐 ~~식칼 /정용국 시인 식 칼 생명을 거두어서 밥상을 차리는일 네 몸에 묻는 피는 살가운 징표려니 모질게 토막 낸 하늘 사무치는 얼굴 있다 실하던 제 육신을 벼리고 또 벼려내어 숱한 목숨 거둬내고 모지라져 활처럼 휜 말기 암 병동에 누운 당고모님 등허리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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