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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아요...김성장샘.

2012.01.13 13:45

약초궁주 조회 수:1789 추천:223



김성장 샘인 한글서예가이자. 교사.

마음잡기 쉽지 않음을

도공과 글쓰는이는 각자 독백을 주고받는다.

 

(밥 한그릇이란 책에서 베낀건데

강화 물길바람길에서 마음대로 가져가라는 책.업어온것)

 

 

그런 저녁.

 

                     서-김성장.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아요

유약을 먹이며 도공이 말했다

 

잡지 말고 그냥 갖다 맡기지 그래

그릇을 내리며 내가 말 했다

 

좀 괜찮다 싶으면 다시 흔들려요

굽을 깍으며 도공이 말했다

 

사람은 다 비슷한거 같애

그릇을 가지런히 놓으려 내가 말했다

 

나는 내 얘기

도공은 도공 얘기

 

그릇 들은 저를 열고 말을 담는다.

그런저녁

 

-방곡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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