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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에게 할말. 못할말 ㅋㅋ2010.09.17 18:40 여친에게 할 말 못할 말
★1. 너 밖에 없다!
정말 엄청난 부작용으로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는 말입니다. 일차적으로 서서히 간뗑이가 붓기 시작하는 증상이 생기고 콧대가 높아지면서 ..
"넌 이럴때가 좋다! 이럴때만 좋다!" 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2.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이것 또한 전쟁이나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말로서 첨에는 엄청 기뻐하는 듯 하다가도 나중에는 "에게! 이것밖에 안돼!" 이러면서 하늘과 땅 알기를 우습게 생각하는 증상이 생깁니다.
이럴땐 "하늘도 알고 있을만큼 사랑해!" 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이거 참 좋네)
★3. 담에 꼭 사줄께!
안됩니다. 담에 사준다고 하면 그날만 죽도록, 눈빠지게 기다립니다. 음식끝에 맘 상한다고 늦게 사주면 늦게 사준다고 맘상하고 안사주면 안사준다고 개김정신이 생긴답니다. 꼭이란 말은 삼가 하심이..
이럴땐 "능력되면 사줄께!"를 권장합니다.
★4. 꼭 내꿈꿔야 돼!
그렇습니다. 벌써 눈치를 채신분이 있을줄 압니다. 이 역시 사이가 좋을땐 더없이 좋은 꿈이 될수 있습니다. 싸우고 난 후라던가 꼴보기 싫을땐 불면증을 유발.... 꿈에 나올까 두렵습니다.
한마디로 "잘자!" 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5.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뽀뽀가 무신 심심풀이 땅콩입니까? 이건 정말 큰일날 말입니다. 지금이야 좋으니깐 그렇다 치고 나중엔 진짜 심심할땐 할말이 없게 되고 뽀뽀알기를 우습게 여기는 아주 치명적인 말이 됩니다.
이럴땐 "걍 잊어버리십시요 참는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6. 넌 웃을때가 젤 이뻐!
정말 큰일날 말입니다. 역시 엄청난 부작용이 있습니다. 허파에 바람들어간것 처럼 웃고 지이랄 하는 증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웃을때가 인상 구길때보다 나은거 같애!"를 권장합니다.
★7. 내가 책임질께!
이 무시기 큰일날 말입니까?. 무대뽀 정신을 키워주는 결정적인 말이 됩니다. 샷다맨하는 무대뽀정신도 여기서 나왔다는 근거없는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럴땐 "책~ 책~ 책임져!"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아항...책사주면 되는거네)
★8. 너 없인 못살아!
아무리 빈말이라도 이런말은 위험천만한 말입니다. 사이가 좋을때는 애정표현으로 들리겠지만 조금 안좋을땐 정말 황당한 경우가 생깁니다. "정말? 그럼 죽어!" <-- 이렇게!!!
그래서 "너땜에 요즘은 좀 살맛나!"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너없어도 잘살아야 할 의무가 각자에게 있다...너 있으면 더 잘살수도 있다로.
명절 앞두고 심신 피로가 극심해진 분들이 오늘 다녀갔네. 나도 덩달아 휴우.
농담...한마디 던져놓고 물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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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있으면 더 잘살수도 있다로.
==>MBC스페셜 할머니전 보다 웃다 했네요. 조금은 의존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었던 홈페이지 싸악 지워놓고 조금 두렵기도 해요. 그래도 혼자 힘으로 한번 해볼라고요 꾸적꾸적 제 색깔 내면서! 애기 엄마 한명이 제비꽃 화분을 하나 들고 왔어요. 5일 전에 이 화분을 봤는데 제 생각이 났다고 하네요. 저를 보면 막 기운이 난다면서 저는 오히려 그분을 보면 에너지가 솟는데. 동안 미루어왔던 본디의 그책(쌤이 특수교육 하시는 분도 아닌데 랄라가 하도 읊어대서 익숙하실 것도 같어요) 번역해야겠다 생각했네요. 왠지 번역해서 이 어머니에게 선물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쌤!
랄라는 왜 이렇게 재서아빠한테 집착하는 걸까요! 무소의 뿔처럼 가라하시는데 왜 랄라는 늘 지그재그 갈지자로 흐느적거리면서 관계에 무너지고 아파하고 심들어하다 또 일어서고 그리 사는 걸까요? 사는게 다 이런건지.
어째튼 쌤이 추천해주신 한창훈씨 책 참 멋져요. '생계형 낚시'라는 말도 넘 근사하고. '생계형 특수교사' '생계형 한의사' 주거니 받거니. 산다는거 몸을 써 산다는거 참 근사해요. 돈이라는 것을 뛰어 넘을 수도 있잖아요.
워떤 마음으로 이런 책들을 추천해주시는지 알것도 같고. 그분 모습에서 또 아버지를 보았어요. 손재주가 많아 참 많은 것들을 지어내신 아버지! 그러면서도 외로움도 디게 많이 타는 아버지! 제가 그래요. 또옥 사람 정에 을매나 많이 굶주리고 배고파하는지.
그가 없어도
또 내 아이가 없어도
이 세상에서 제가 할일은 분명히 있어요. 잘 해야하는 일이구요.
그가 있어 조금이라도 분담하니 어깨가 가벼운건 사실이에요.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요. 재서가 있어 아픈 사람 눈물도 더 잘 헤아리는 저로 거듭나고 있어요. 예전엔 많은 말들을 해야했지만 지금은 아주 적은 단어로도 인연이 되는 연구소 어머님들께 힘이 되기도 하는걸요.
많은 것들을 이루고 싶었어요. 여보란듯이! 근사한 집도 근사한 차도 근사한 취미도 정말 과시하고 싶었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저는 그런 것들은 이루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아! 물론 열심히는 살건대 참 많은 생각들이 바뀌어지는 마흔살 가을이에요. 이렇게 관점이 바뀌게 될 줄은! 하지만 이건 체념과는 조금 다른 그래요 분명 아주 다른 느낌이에요.
쌤이 말씀하신
썩 괜찮은 쉼터가 되는 연구소를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많은 사람들을 어루만지지는 못할거에요. 제 일의 특성상! 그러나 아주 개별적으로 디테일하게 사람들을 어루만질 수는 있겠다 싶어요.
재서빠는 오늘도 늦는데요. 전 한창훈 선생님 책을 마저 읽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