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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공갈성 머리자르기

2009.10.13 17:07

약초궁주 조회 수:2059 추천:307



 

기분이 침울하면

나는 칼과 가위를 집어든다.

 

칼은 문방구에서 파는 300원짜리

살때 3개쯤 사두고 가방속에 넣어다닌다.

 

작은 가위는 엄니화장대위에 꽂혀있다.

.

..

.

심심하거나 뭔가 맺히거나

우울하거나 장난으로도.

 

가위로 옷소매 싹둑.

앞머리 싹둑.

옆머리는 칼로 썩 베어낸다.

 

그럼 어케되나.

바로 뚜껑머리 된다.

웃기지만 참는다.

 

머리는 곧 자랄것이고

남들이 내 머리만 쳐다보지 않을건데

뭘 걱정....헤헤.

 

봄날 뚜껑머리에

진달래 꽃 꽂구 환장하는 사진

올려본다.

 

비웃어도 좋다.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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