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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일찍 눈이 떠졌다.

간만에 냄비밥을 올려놓고

오디오 북을 켰다.


그리고는 이불 가운데를 십자로

꿰매기 시작했다.

비오고 선선하여 창문도 열고.

밥물이 끓어 넘치지 않게 수저로 뒤섞고

누릉지 먹기위해 약불로 오래 뜸을 들였다.


바쁘게 설치지 않는 느긋한 시간.

느릿느릿 할일을 하면서

책 읽어주는 소리를 듣는다.

...복되도다.


일기장에 귀에 폭 박히는 문장을

적어둔다. 


------용서하지 않는 이들은 고독을 견디기 힘들다.

고요한 순간마다 과거의 고통을 다시 찾아갈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용서는 죄책감을 씻어주고 내려놓게 함으로써

우리가 '밤중의 옥수수' 처럼 성장 하도록 돕는다.


고독 고요 고통...고자 돌림낱말을 음미하고

용서..한자로 쓰기도 예쁜 글자.


그리고 밤중의 옥수수가 고요하고도 열심히 

성장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아침.

내가 옥수수가 된것처럼 ^^


저 문장은 <당신이 너무 늦게 깨닫지 않도록>

에서 베낌. 책 두꺼워서 반으로 갈라

2부 공감의 힘을 키우는 여덟가지 키워드 만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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