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춤을 추든 손편지를 쓰던 사랑은 표현해야~~2021.01.12 10:47 나야 엄마 아버지가 이제 다 안계신 고아지만. 친구들 형편도 비슷비슷하다. 요양병원에 부모님을 모셔두고 면회도 못하는 요즘. 한 친구는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휠체어를 타고계신 아버지를 멀리서 바라본단다. 처음엔 눈물이 줄줄 흘렀는데 다른분들까지 상심시켜드리니...이젠 꾹 참는단다. 대신 유리벽에 달라붙어서서 혼자 미친듯이 웃어가며 춤을 춘단다. 어른들이 좋아하실 알록달록 옷을 입고가서 관광버스 춤을 신나게 춰드리면 아버지는 늙은 딸의 재롱을 기쁘게 보신단다. 그 친구는 " 아버지 앞에서 춤을 출 때 나는 가장 깊은 표현을 할수 있어. 사랑을 표현하고 감사해한단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는 친구가 부러웠다. 만약 엄마가 살아계신다면 춤을 추고 싶고 나도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는 순간도 눈물이 또르르 흐른다. 에구 있을때 마음을 다해 잘하지 않구서 ㅠㅠ 이번 설날은 주책맞은 짓좀 하자. 설날 전만 부치지 말고 세배만 땡하지 말고 차 막힌다 투덜대지 말자. 대신 막춤도 추고. 트롯트도 꺽어가며 부르고 백원짜리 고스톱도 신나게 쳐봐야 할텐데 부모님이랑...재롱잔치 할수있게 코로나가 꺽여야 할테인데~~ |
|||||
다른 친구는 아버지한테 미국간다고 해놓고
요양병원에 모셨다.
평생 같이 사셨으니 애착이 오죽 심하실까
친구는 매일 아버지랑 반주해드리면 살았는데.
이제는 혼자 저녁마다 쐬주를 마신다.
울적하고 죄송하고...형용할수 없는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