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나야 엄마 아버지가 이제 다 안계신

고아지만.


친구들 형편도 비슷비슷하다.

요양병원에 부모님을 모셔두고 면회도

못하는 요즘.


한 친구는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휠체어를 타고계신 아버지를 멀리서

바라본단다.


처음엔 눈물이 줄줄 흘렀는데

다른분들까지 상심시켜드리니...이젠 꾹 참는단다.


대신 유리벽에 달라붙어서서

혼자 미친듯이 웃어가며 춤을 춘단다.

어른들이 좋아하실 알록달록 옷을 입고가서

관광버스 춤을 신나게 춰드리면

아버지는 늙은 딸의 재롱을 기쁘게 보신단다.


그 친구는 " 아버지 앞에서 춤을 출 때

나는 가장 깊은 표현을 할수 있어.

사랑을 표현하고 감사해한단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는 친구가 부러웠다.

만약 엄마가 살아계신다면

춤을 추고 싶고 나도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는 순간도 

눈물이 또르르 흐른다.

에구 있을때 마음을 다해 잘하지 않구서 ㅠㅠ


이번 설날은 주책맞은 짓좀 하자.

설날 전만 부치지 말고

세배만 땡하지 말고

차 막힌다 투덜대지 말자.


대신 

막춤도 추고. 트롯트도 꺽어가며 부르고

백원짜리 고스톱도 신나게 쳐봐야 할텐데

부모님이랑...재롱잔치 할수있게

코로나가 꺽여야 할테인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85 안녕하세요 [2] jaejae 2021.03.19 238
2784 쉼 없는 헌신,노동에도 명랑긍정인 할머니들 대사~~ [1] 약초궁주 2021.03.17 250
2783 구미 아기..(기다리는 엄마에게는 안오고) [1] 약초궁주 2021.03.12 251
2782 사랑이란... (창세기 예루살렘성경 불어판 해설) [1] 약초궁주 2021.03.06 273
2781 비 오는날 운전! [2] 랄라 2021.03.03 304
2780 가장 따뜻했던 설날 덕담과 자신과 약속~(번뇌) [2] 약초궁주 2021.02.16 372
2779 설 인사~~마지막 고비 민족대이동 조금만 더 참읍시다.^^ [2] 약초궁주 2021.02.10 310
2778 2월 4 목욜, 속이 시끄러워 문득 점을 쳤다.~~ [1] 약초궁주 2021.02.04 381
2777 내가 먹는 불량식품들 ㅋㅋㅋ [1] 약초궁주 2021.02.04 359
2776 월욜, 간만에 남대문 꽃시장~~ 약초궁주 2021.01.28 398
2775 양상추를 특이하게 먹는 방법~~ 약초궁주 2021.01.23 348
» 춤을 추든 손편지를 쓰던 사랑은 표현해야~~ [1] 약초궁주 2021.01.12 366
2773 금욜 점심시간후 3시에 진료봅니다.(미안해요) 약초궁주 2021.01.07 664
2772 어마무시한 일년 넘기고 새해엔 빵끗 하기로~~ [2] 약초궁주 2021.01.05 362
2771 선생님, 약 잘 받았습니당~^^ [2] 신선한새 2020.12.30 316
2770 여자가 무슨..여자라서 안된다고???? [1] 약초궁주 2020.12.17 486
2769 잘지내시죠?? [1] 제이 2020.12.15 307
2768 코로나 검사 어떻게 받을까~ 괴담주의!!!! [2] 약초궁주 2020.12.12 299
2767 핫팩은 아무나 해도 좋은가??? 약초궁주 2020.12.10 317
2766 한약 잘 받았습니다.~ [2] 제이 2020.12.03 302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