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책
에서 시를 베낀다.
한글을 늦게 배우신 아주머니가
쓰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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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고 살았어요
이 태만 ( 언니 만세닷)
차 번호 몰라 묻고 또 물어
가는 곳이 같으면 아 사람 머리만 보고 따라간다
혼자 버스 타는 날 불안해서 기사에게 물으니
" 표지판 쫌 보이소 " 하며 눈치를 준다
장 보러 마트에 가는 날
노란색 뚜껑은 간장
새우가 누워 있으면 튀김 가루
오늘도 눈치를 보며 장을 본다
분식 가게 할 때 손님이 묻는다
" 어묵 5개 꼬치 1개 얼마지요?"
계산은 안되고 손님 눈치만 본다
눈치로 살아온 65년 인생
그 아픔을 누가 알꼬.....
고마우신 선생님 더분에
혼자 버스타고 , 장보고
어제부터 가계부도 쓴다
한림학교 고맙고 담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태만 언니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