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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2001.4월호 화제의 인물

2008.10.08 01:02

yakchobat 조회 수:1999 추천:301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의 모임 운영위원
이유명호
신동아 2001.4월호 화제의 인물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의 모임(호폐모)’에는 대표가 따로 없다. 1200여 명의 회원을 이끄는 건 20명의 운영위원들이다. 마포에서 남강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명호(李兪明鎬·48) 원장도 그 중 한 명이다. 최근 호폐모가 ‘올해의 여성권익 디딤돌’로 선정되면서 이유명호 원장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졌다.

“이젠 언론에서 호주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려 해도 ‘존속’을 주장할 논객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들 해도. 호주제가 일제 잔재이며 인권을 침해하는 악법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덕분이겠죠.”

대학생, 고등학생 남매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호주제를 ‘가정파괴법’이라 칭한다. “호주제는 부계혈통을 중심으로 가족을 남편, 아들, 손자, 부인, 딸의 서열구조로 규정한 것입니다. 한 살 난 손주가 예순 살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식이지요. 아름다운 풍속은커녕 상식파괴의 비합리적 제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여성차별철폐조약’비준국이면서도 그 중 가족 성(姓) 선택권만 유보조항으로 남겨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제한하는 인권침해국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서양은 물론 중국, 일본에서도 성은 선택 가능한 것입니다. 부모 성을 함께 써도 되고 그 중 하나만 따라도 되죠. 호적 자체도 그래요. 자신의 신분 증명을 위해 가족 신상명세까지 다 공개해야 하다니 개인정보유출이고 사생활 침해지요.”

이유명호 원장은 여성운동가이기 이전에 ‘몸을 살리는 다이어트’로 유명한 ‘스타 한의사’다. 여한의사협회 부회장도 겸하고 있다.

글·이나리<byeme@donga.com>
사진-정경택 기자



Date : 2004-12-02 00: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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