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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


- 제 43회 -

 

▶ <책과 나>

이순신 ‘난중일기‘

▶ <북클럽 오늘의 책>

밀란쿤데라 ‘만남‘

■ 방송일시2012년 5월 15일(화) 12:35PM~(50분간) / KBS1TV

■ 녹화일시 2012년 5월 9일(수) 3PM~/KBS 신관 TS-2

■ 담 당 자 PD 조연동/작가 김준영/서브작가 이정현/NLE 편집요원 장지은/FD 문미나

 

■ 진 행 정용실 아나운서

■ 출 연 한미화(도서평론가)/강신주 (철학자)/남경태 (인문학자, 번역가, 저술가)

■ 초대손님 이유명호(한의사)

LOGO VCR 책과 나

VCR 타이틀 : 한의사 이유명호의 책과 나- 이순신 <난중일기>

 

 

▶ ST ‘책과 나’ 리드

- MC <책과 나> 책 들고

MC명사들이 추천하는 명작을 함께 읽어보는 '책과 나' 시간입니다.

오늘도 <북클럽> 세 분 함께해 주셨고요,

한의사 이유명호씨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MC& 패널들 인사

MC & 패널들 (인사)

MC오늘 함께 읽어볼 작품으로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추천해 주셨어.

이유명호씨가 다독가이신 건 알고 있었는데, 이건 좀 의외의 선택이 아

싶어. <난중일기>를 추천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 특촬/ ‘난중일기’ 떼촬

1 이유명호(한의사라 그런지, 아픈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쓰여.

밖으로는 적과 싸우고, 안으로는 안에 있는 적과 싸우고... 육신이 아파 밤새 신음했다. 신음하다 보니 날이 밝아왔다’ 이 한 줄에 꽂혀 난중일기를 읽었던 것 같아. 얼마나 아팠을까...

우리는 이순신 장군을 45차례 해전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슈퍼 영웅쯤으로만 생각하고 ‘성웅’이라 칭하지만, 상징이미지.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일기-귓가에 들리는듯한 음성한 개인으로, 그것도 전쟁 상황에서 7년간이나 써 온 일기, 인간적으로 번민하고, 가족들을 걱정하고, 신체적 아픔에 고통스러 전장에 나가 싸워야하는 인간 이순신의 고뇌가 드러나.

올해는 임진왜란 발발 420주년, 즉 60갑자가 일곱 번째 돌아오는 7주 임진년. 특별한 의미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해)

 

- 특촬/ 임진왜란, 이순신 자료 영상

MC난중일기에는 영웅으로서의 이순신이 아닌, 인간 이순신의 여러 모습

잘 드러나 있어. 인간 이순신은 어떤 사람이었다고 보여져?

2 이유명호 (이순신 하면, 하늘이 내린 타고난 영웅 정도로 생각하는데 내가 보기엔 의지와 책임감이 남달랐던 / 글쓰기 인문학도 갗춘 자신을 단련하고 향상시키려는 강한 남자가 아니었나 싶어.

늦깍이 32살에 무과 급제, 초년고생 많이 해서 참을성 많고 좀 더 성숙한 면모를 갖게 된 장수가 아닌가... 임진왜란 말기, 민심은 흉흉하고, 군량도, 군대의 사기도 있는 대로 떨어져.

병사들은 탈영하고, 장수들조차 도망갈 궁리만 하던 어려운 시기.

순신 장군은 매일 같이 몸이 아파 죽을 것 같은 고통에 시달려. //죽고 싶고, 비통한 마음이 가득한데도... / 맡은 백성을 아끼는 마음.. 때문에, 장수이기 때문에 전장의 맨 앞에서 죽음을 불사하고 싸우지. 그러면서 끊임없이 정신적 번뇌에 시달려.

원균과의 갈등도 일기 속에 생생히 드러나 있는데... ‘가소롭다, 음흉하다, 잔꾀는 심히 다 말로 할 수가 없다‘ 이런 표현들 속에서 우리처럼 관계에 갈등하고 고 뇌하는 인간 이순신의 모습들이 읽혀. 원균은 전쟁 상황을 더 힘들게 말하는 조정과 왕에 대한 분함, 미움이 투사된 인물이 아닌가 싶기도 해) 질투심--부안댁

MC난중일기에는 치열한 전쟁 상황에 대한 묘사도 생생하게 그려져 있잖아,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구절 있으시다면? 낭독 명량해전울돌목

 

-대금 음악 & 낭독 / 낭독 인서트 그림 (전쟁)

 

3 이유명호(전쟁 말기,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한 이후의 일기인 정유년 일기를 특히 감명깊은데, 그 중 한 구절 읽어봐. 9월 16일 일기...

무려 이 백 여척의 적선이 명량을 거쳐 곧바로 진치고 있는 곳으로 향해 온다고 했다.

여러 장수들을 불러 거듭 약속할 것을 밝히고 닻을 올리고 바다로 나가니, 적선 백 서른 세척이 우리 배를 에워쌌다.

지휘선이 홀로 적선 속으로 들어가 포탄과 화살을 비바람같이 쏘아대지만 여러 배들은 바라만 보고서 진군하지 않아 일을 장차 헤아릴 수 없었다...

내가 뱃전에 서서 직접 안위를 불러 말하기를 ‘안위야, 군법에 죽고 싶으냐?

물러나 도망가면 살 것 같으냐? 고 했다. 이에 안위가 황급히 적과 교전하는 사이를 곧장 들어가니, 적장의 배와 다른 두 척의 적선이 안위의 배에 개미처 럼 달라붙었고, 안위의 격군 일고여덟 명은 물에 뛰어들어 헤엄치니 거의 구할수 없었다. 나는 배를 돌려 곧장 안위의 배가 있는 데로 들어갔다

 

울돌목 명랑대첩이라 불리는 진도 앞 물살이 거세고 조수간만이 수시로 변하는

이는 실로 천행이었다!!!라고 표현된 부분, 이때 원균도 칠천량 전투 사망 궤멸.

배설이 회령포에 숨겨놓은 12척 배를 수습한후. 선조임금은 수군을 페한다고‘..이때 신에게는 아직도 십이척의 배가 잇습니다. 상유12,,,이라는 보고를 올리고. 이배를 가지고 명량에서 싸운 것이. 다들 기세에 눌려 진군하지 못할 때 이순신의 배가 지휘선이 앞정서고. 전라우수사는 뒤로 1킬로쯤 물러나 물살에...안휘에게 호통치는거지요. 130척. ! 일기에 나오지는 않지만. 임진장초?

 

특촬/ 줄긋기 & 자료 영상/ 낭독 인서트

남경태(이순신이 당시 조선의 방비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대목: 74쪽 7~17

MC이유명호씨가 한의사이다 보니, 이순신 장군의 병증에 대한 얘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 일기에 보면 전쟁 기간 내내 육체적 고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여. 어떤 증상이었을까?

4이유명호

고문. 부상. 전쟁 1년만에 어깨관통상/ 고름이 줏무리고 갑옷 주리트는 고문

( “외상(기후가 감당이 안 돼 오는 병)으로, 해풍과 찬 기후에 노출돼 늘 상한병(傷寒病)에 시달렸을 것. 고된 업무와 전투훈련으로 자주 부상을 당했으나 치료는커녕 휴식도 없는 상황이라 심한 관절통·근육통을 앓았을 듯

 

싶어. 그래서 신음 소리를 내며 통증으로 앉지도 눕지도 못하고 고통스럽게 밤을 지새운 듯 해. 밤사이 식은땀을 흘리는 것은 몸을 호위하는 위기가 약해져 오는 허증으로 도한증이라 불러. 여러 감정이 과도하게 압박하면 칠정 병 요즘말로 스트레스가 돼. 생각을 골똘히 하다 보면 식욕을 잃고 안색이 나빠지는데, 장군도 늘 고뇌와 번민으로 칠정 손상을 면하기 어려웠을 것.

술을 통음해 잠을 청했을 것.

 

일기에는 두 차례의 백의종군, 그리고 백의종군하기 전 심하게 고문당했던 얘기들은 전혀 나오지 않아. 백의종군 후 일기인 정유년 첫 일기 4월 1일 그저 ‘옥문을 나왔다’로 시작해. (진짜 사나답게. 울면 안되고 내색도 안하고) 하지만, 그렇게 끌려가 고문당한 후유증, 그것으로 인한 병증도 있었을 것)

 

 

강신주(요즘 전쟁을 게임처럼 생각하는 경향, 잔인한 얘기들도 아무렇지 않게 해.하지만, 전쟁이야기를 영웅담으로만 봐선 안 돼. 영웅담은 전쟁 안 겪어 본 사람들이 많이 써. 우리가 난중일기 속에서 읽어야 할 것은 전쟁이 우리를 얼마나 상처 입히고, 아프게 하고, 서로를 불신하게 만드는지...모두를 힘들게 하는지... 그런 고뇌들을 읽어야해. 전쟁을 이기는 비법, 영웅적 면모를 찾을 게 아니라, 에서 인간적 고뇌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아픔, 전쟁의 이면을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 난중일기를 반전일기로 봐야...)

 

MC이순신 장군의 여러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난중일기의 완역본을 읽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지... 특히 가족들에 대한 마음이 굉장히 절절하게 느껴져. 어떻게 보셔? 낭독 -면의죽음

 

-첼로 음악 & 낭독

5이유명호(이순신 장군은 전쟁 중에도 항상 어머님을 잊지 못했던 것 같아. 아내 병걱정. 정유년에 아들이 옥에서 나온 것을 알고 병중어머니가 배를 타고 아산집으로 돌아오시다가

배가 닿자마자 돌아가심. 상도 대재로 치르지 못하고 권율장군 찾아 떠남. 가장 가슴을 울렸던 건 셋째아들 면이 죽음에 쓴 일기.

 

 

정유년10월 14일 일기...

저녁에 어떤 사람이 천안에 와서 집안 편지를 전하는데, 봉함을 뜯기도 전에 뼈와 살이 먼저 떨리고 마음이 조급하고 어지러웠다. 대충 겉봉을 펴서 열이 쓴 글씨를 보니, 겉면에 ‘통곡’ 두 글자가 씌어 있어서 면이 전사했음을 알고 나도 모르게 간담이 떨어져 목 놓아 통곡하였다.

 

하늘이 어찌 이다지도 인자하지 못하신고, 간담이 타고 찢어지는 듯하다.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이치에 마땅하거늘, 네가 죽고 내가 살았으니 이런 어긋난 이치가 어디 있겠는가, 천지가 캄캄하고 해조차도 빛이 변했구나. 슬프다. 내 아들아!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갔느냐. 아버지로 가슴이 찢기듯 괴로운 일이지만, 전장에 나온 장수로서 마음 놓고

통곡할 수도 없는 상황. -이틀뒤에 소금막의로 가서 혼자 통곡했으라라는 상상을)

MC어떻게 보면 난중일기는 영웅의 일대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 인간의 삶의 대한 얘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어떻게 생각?

 

강신주(생에 대한 이야기, 삶과 전쟁의 모순을 담은 이야기로 읽어볼 필요도...

한의사는 사람들의 병 치료하는 사람, 병이 안 났으면 하지만 병이 안 난중일기 속에서 이런 생의 아이러니,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

MC마지막으로, ‘난중일기’를 오늘날의 독자들도 꼭 읽어봐야 할 이유,

낭독짚어봐 주신다면? 일기의 마지막 노량

 

이유명호무술년 (11월 17일 이순신장군의 마지막 일기는 ??? 굼금하시지 않으세요...이때 일본에서 풍신수실 죽고, 고니시등 철군하려할 때 이순신은 적을 남김없이 섬멸해야한다는 입장. 명나라는 장수는 화친하고 뇌물도 받고 퇴각로를 열어주려고 했습니다.

.왜의 중간 배 한척이 군량을 가득 싣고 남해에서 바다를 건너는 것을 한산도 앞바다까지 추격하였다. 왜적은 한산도 기슭을 타고 육지로 올라가 달아났고, 포획한 왜선과 군량은 명나라 군사에게 빼앗기고 빈손으로 와서 보고했다.

마지막 문장은 공수래고. 빈손으로 와서 보고했다.

 

이틀뒤 이순신의 마지막 바다는 노량...음력이니 십이월 추운새벽

이 일기를 끝으로 이순신 장군은 죽음을 맞이해. 전쟁이란 그런 것.

전쟁에 대해 무감각해진 우리, 하지만 우리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분단국가.

완전히 안전한 상태가 아냐.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전쟁의 역사,

용렬한 임금 부패한 관리-우리도 지도자 국민이 각성하고 // 전쟁으로 인한 참혹한 실상, 인간적 고통 자각해야... )평화심성 기르고 외교 잘하고 ...할일 많습니다. 국민들이 각성해야지요.

 

- <책과 나 > 책 들고 적과 탈영병을 가차 없이 처벌하고서, 어머니와 자식들에 대한 걱정, 그리고 병사들의 아픔에 눈물지었던 이순신 장군.

삶과 죽음의 경계 사이에서 고뇌했던 인간 이순신을 느낄 수

있는 책 <난중일기> 같이 읽어봤습니다.

이유명호씨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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