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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홍당무와 안면 홍조증

2008.11.06 17:02

약초궁주 조회 수:2084 추천:208

미쓰 홍당무> 양미숙의 뜨거움
[60호] 2008년 11월 04일 (화) 10:10:35 허지웅 (프리미어 기자)
   

이경미 감독의 <미쓰 홍당무>는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와 더불어 올 한 해 가장 놀라운 데뷔작으로 기억될 만한 영화다. 내내 재치 있되 캐릭터 개개인에게 고루 사려 깊은, 보기 드문 순발력으로 충만하다. 영화가 끝나고 홍당무 양미숙(공효진·사진)에게 연민이든 사랑이든 따뜻한 감정을 품지 않고 극장을 나서기란 좀체 불가능하다. 미래의 양미숙이 좀더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람이길 손 모아 고대하게 될 만큼. 그렇게 끝내 마음이 가고야 마는 것이다. 영화 다 보고 이런 대화 나눈 사람들 적지 않을 터이다. 그래서 양미숙은 잘살았을까? 잘살았겠지. 잘살았으면 좋겠어.

양미숙은 뜨거운 사람이다. 사랑받고 싶어서 사랑하고 싶어서 뜨거워진다. 멋지고 그럴싸한 뜨거움은 아니다. 찌질하고 못생긴 뜨거움이다. 그럼에도 양미숙은 그걸 감출 생각이 없다. 아니 그럴 능력이 없다. 이 지점에서 양미숙이 앓는 안면홍조증이라는 질병은 하나의 상징이 된다. 속내를 감추거나 가장할 수 없으니, 감정이고 욕망이고 모두 솔직하게 드러내버리는 것이다. 단지 드러내는 것에서 멈추는 것도 아니다. 양미숙의 희소성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서 기인한다.

그게 참 좋았다. 모두가 쿨하고 싶어하는 시대다. 이 나라가 쿨 에너지로 움직인다고 역설하는 학자도 있지 않는가. 속내를 그럴싸하게 감춰 태연하고 냉정하게 행동할수록 사회물 잘 먹은 어른이라고 평가받는 세상이다. 꽁꽁 싸매 잘 감추고 짙은 화장술로 덮어낼수록 그(녀)의 시장가치는 상한가를 친다. 필요 이상으로 노력하는 모습은 평가절하된다. 누군가의 절박함은 한줌의 실소로 무마되기 일쑤다. 이 안에서 ‘아이고 난 내가 창피해’라고 솔직하게 칭얼거렸을 때, 사랑받고 싶어서 노골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그 광경은 하나의 파격이 된다. 양미숙이라는 인물은 우리에게 그런 환기와 파격을 끊임없이 안겨준다. 우리가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이 환기는 웃음으로 호감으로 이어진다. 우리 모두가 양미숙처럼 살 필요는 없다. 다만, 그런 사람을 가려내 인정하고 아낄 수 있는 눈 정도는 가져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후배들이 입을 모아. 영화평이 미쓰 홍당무 잼있어여. 짱이여요.

 

다시 또 보러갈때 샘도 가시져. 이랬건만 못봤다.

 

그들은 세파에 시달리며 막춤에 곰짓을 해대는 순수한 싱글여성들이었다.

 

그래서 공감이 절절했는지도 모른다.

 

 

얼굴이 빨개지는 환자들을 보게 되는데.

 

병적인 경우. 속은 냉하고 배는 차갑고 심하면 손발도 냉한데.

 

가슴은 답답하고. 원하지도 않는데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는거..

 

도무지 포커 페이스가 안되고 감정보다 더 하게 뜨거움이 몰려드는게

 

느껴질 정도다.

 

 

상열하냉 체질은 경우도 많고

 

감정적으로는 모욕이나 비난 수치감을 적절히 풀지 못하고

 

쌓아둔 경우가 많다.

 

피부는 나와 남의 경계로서 세상과 맞닿은 부분이다.

 

특히 얼굴은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의 자아의 표상이다. 

 

얼굴에 트러블. 발적이 생기는것은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한의학적으로 체질과 자율신경을 조절하는것과는 별개로!

 

감정적인 대응법은

 

무소의 뿔이 아니라 껍질처럼 두껍게 가라~~

 

안면에 철판 깔라는 말이다.

 

콩닥 콩닥 남들이 알아챌까 남들이 나를 어찌볼까

 

실수하면 어쩌나, 못나 보일까 쫄지 말라.

 

나답게 자연스럽게 지금 이순간 열심히 일하고 즐기고

 

놀고 공부하고 살면 되는것.

 

 

남들은 다 제살기에 바빠 남 신경 쓰지 않는다. 정말 이다.

 

모욕감 수치스런 상처. 끌어안고 있지 말고 내다 버려라.

 

피부 밖으로 몰아내라.

 

내가 끌어 안고 있으니까 상처지

 

버려 버리면 상처는 내것이 아니다.

 

주인 잃은 상처,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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