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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자궁경부질환이요~

2012.07.13 16:04

김보은 조회 수:1599 추천:116

선생님~

얼마전 선생님께 산후보약을 지어서 먹고 있는 김보은입니다.

선생님 덕분에 뒷목이 당기거나 어지러웠던 증상은 많이 좋아졌고, 아기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했는데요(출산 후 1달이 지났을 때 하더라고요)

검진 결과 때문에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세포진검사?) LSIL이라면서 의사 면담이 있었습니다.

(약간의 세포변형이 보이는 거라고 하더군요.)

의사선생님이 일단은 바이러스 검사를 하자고 하셨고, 아마도 조직검사 및 원추절제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날은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약 일주일 후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바이러스검사결과 인유두종바이러스 18번이 검출되었는데, 이는 고위험군이라고 하면서 바로 원추절제술을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일단 아기가 어리고 모유수유 중이어서, 수술 및 회복시간이 짧기는 하지만(총 6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더군요) 마음에 걸리니, 아기가 9개월 정도 되어서 어느 정도 이유식을 할 때 수술을 할 수 있는 건지 문의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그동안 진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하자고 했고요.

 

좀 당황스러워서, 일단은 대답을 보류한 상태입니다.

제가 전문지식이 있는 건 아니니, 전문가의 의견을 믿고 따르는 것이 맞겠지만,

일단은 (아무리 시술시간이 짧지만)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이다보니 이것저것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원추절제술 자체는 많이들 하기도 하고 크게 위험하지도 않고 깨끗하게 변형세포가 제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자궁경부에 칼을 대는 것이다보니, 이후에 또다시 임신을 할 경우 자궁경부무력증이 생기거나 자궁경부가 짧아서 출산 때까지 자궁경부를 묶는 시술을 하게 될 확률도 높더군요.

(게다가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번 출산 때 막판에 급성임신중독증이 온 상태라, 다음에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중독증이 다시 올 확률도 많다고 했는데, 자궁경부에까지 문제가 생기면 힘들 것 같기도 하고요.)

또한 18번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고위험군이기는 한데, 면역력이 높아지면 없어지기도 해서, 경과를 두고보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서 수술을 하는 것이 맞겠으나,

자궁에 칼을 대는 수술을 너무 쉽게 결정하는 것 같아서 좀 신중하게 알아보고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다른 병원에서도 진찰을 한번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또 아무 병원이나 무턱대고 가보자니, 그곳이 여성의 몸을 얼마나 배려해주는 곳인지도 모르겠고...

해서 선생님께서 협진하시는 곳이 있으시면, 그곳을 가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 매번 너무 이것저것 여쭤보는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책을 읽어보고 이곳의 글을 읽어보면, 근종 같은 경우에도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걸 우선으로 하시기도 하고, 그러나 꼭 필요할 경우에는 산부인과의 진료도 적극 권해주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저도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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