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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번주에 정말 기가막힌 소리를 들었습니다..

8살짜리 초등학교 1학년인 울아들내미가 감기 기운이 있어 병원에 데리고 가려구 피아노 학원에 있는 녀석을

데리러 갔습니다..

피아노를 시작한지 6-7개월정도 되었지요..

헌데 피아노 원장 선생님께서 저를 불러 세우시더니

"어머니 기분 상해 하지 마시고 제 이야기좀 들어주세요..**이가 아무래도 장애인것 같습니다..제가 13년 아이들

피아노 가르치면서 이런 아이는 처음이네요..어떻게 오른손 왼손이 계속 같이 움직이는건지..오른손만 칠때 왼손을 붙잡고 있으면 계속 같이 치려고 힘을 씁니다..지금쯤이면 양손 따로 연주가 가능해야 하는데 **이는 문제가 크네요..큰 병원가서 정밀 검사라도 받아보세요.."하는 겁니다..

순간 하늘이 노래지고 심장이 떨리고 입에 침이 말라 머리속이 비어버렸습니다..

한참 후에야

"저희 아들이 또래에 비해 목도 늦게 가누고 말도 늦게 시작하고 모든게 좀 늦어서 그런건 아닐까요?"라고 되물었지만

"아니요 또래보다 늦은 아이들도 이맘때쯤이면 다 어느정도 연주가 가능해요.."

라며 끝까지 장애라는 겁니다..

저도 재작년 6살때부터 아이에게 그림이며 한글을 시킬때 오른손으로 색칠을 하면 왼손이 약간 같이 흔들리는걸

본적이 있어 약간 걱정은 했었지만 저 또한 처음 상고에 입학했을때 면접관 선생님께서 "자네는 손이 둔해서

상고가 적성에 안맞으니 그만 두게"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다른 친구들은 모두 일학년때 자격증을 따는데 저는 삼학년때 간신히 주산이며 타자를 따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만큼 타자 실력을 갖추고 있구요..

제 아들도 저를 닮아 조금 늦는게 아닐까 하고 맘을 다잡고 있는데..

정말 큰 병원가서 검사라도 받아보아야 하는걸까요?

 

하지만 어떻게 아이를 가르치시는 분이 설령 제 아이가 손이 하나 없고 입이 비뚤어져도 대놓고 장애라는 말은

그리 쉽게 입에 담는것이 아닌게 아닌가요?

어떻게 같이 아이를 키우는 사람끼리..게다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소위 배웠다는 사람이 그렇게 남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쉽게 입밖으로 내뱉을수 있는건지..

너무나 속상하고 답답해 몇일을 밥도 한숟갈 넘기지 못했습니다..

그런 저희 아이를 보면서 잘 안되는 피아노를 하느라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하는 맘에 당장 그만두게 했고 지금은 좋아하는 태권도만 시키고 있답니다..

 

선생님 저희 아들을 데리고 신경외과라도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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