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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질풍노도기

2010.12.09 05:12

최희정 조회 수:1232 추천:159

안녕하세요 선생님.
미국에서 열심히 선생님 약을 챙겨먹고 있는 최희정입니다. 요새는 날씨가 무척 추워서 팥주머니 온찜찔도 부지런히 하고 있고, 엄마가 보내주셔서 내복도 어른되고 처음으로 잘 챙겨 입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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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름에 자궁근종 수술하고, 몸은 둘째치고 마음이 많이 약해졌나봐요. 수술하고 한 동안.. 내가 왜이렇게 몸에 혹이 생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살았을까..왜 이렇게 내 몸을 힘들게 하면서 살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한참동안 공부를 하기가 힘들더니..
어찌어찌 마음을 다잡고 한 한달쯤 또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어서 고생을 좀 하고 났더니.. 이번에는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마음도 괜히 불안한거 같고.. 다시 공부가 손에 안잡히고.. 그렇게 힘들어진지.. 한달쯤 지났어요. 처음보다 두근두근한것도 줄어들고.. 불안함 마음도 줄어들고..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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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참 갖고 싶으면서도.. 혼자 일도 이렇게 버거워하면서 어떻게 다 잘 해낼 수 있을까.. 지난 번 수술하고 자궁수축이 잘 안되어 고생했는데 임신, 출산을 건강하게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걱정을 다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중인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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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질풍노도의 시기에요. 사춘기도 크게 안겪고 자랐는데.. 아마 지금 제 2의 사춘기를 겪나봐요.. ^^;; 요새 괜히 힘들기래 선생님 책 다시 꺼내서 읽으면서 혼자 또 위로받고.. 그리고 여기 찾아와서 또 넋두리 써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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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하면 한국 갈텐데.. 그 때 선생님 뵈러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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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선생님도 항상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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