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3/2028b7d493144087b4536a4df13018b7.jpg
  logo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정력제, 남푠만 먹이겠다고???

2016.06.01 14:05

약초궁주 조회 수:423

정력제? 남편만 먹이겠다고...

 

 

헌혈 버스에 올라타서 눈 딱 감고 팔을 내밀어 피 한 봉지를 빼주는 것만도 위대한 인류애를 실천하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 나누어 줄 수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아깝고 아프고 내게도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피니까.

여성들은 매달 월경으로 피를 본다. 한평생 계산하면 약 20리터(ℓ). 1인분의 피의 양이 대략 5ℓ니까 4인분의 피가 생리로 나간다. 임신 중에는 어떻고…태반과 연결된 굵은 혈관을 통해서 기름을 주유하듯이 피를 공급해 아기를 키운다. 여기서 끝인가. 아니다.

 

 

아기를 낳고 나면 젖을 먹여 키우는데 젖샘 역시 핏속에서 영양분을 뽑아내 젖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렇게 생명을 만들고 키우는 것은 모두 어머니의 피로 이루어진다. 그러니 사랑은? 눈물의 씨앗 같은 시시한 것이 아니라 소중한 피의 무게다.

 

여자들은 평생 혈부족증에 시달린다. 기운 없고 나른하고 게을러 보이고 힘없고 일 못한다고 구박만 받을 게 아니라 정력제와 보혈보기(補血補氣)약을 먹어야 할 사람은 바로 여자들이다.

병든 닭처럼 나른한 봄볕에 피곤하기만한 자매들에게 정력제나 일러주리라.

어서 귀 쫑긋 하시게들.

밭에서 파릇하게 올라오는 봄나물 중에서 냉이, 달래 만한 것이 또 있겠는가. 매콤 쌉쌀해서 피를 맑게 하고 성질이 따뜻해서 냉기를 물리쳐 주어 몸을 깨우는 나물로 으뜸이다. 그들보다 흔하고 널린 것은 '부추'다. 뿌리만 나누어 심어도 퍼지고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이 대단하다.

 

남녘 들판에서는 한겨울에도 부추의 어린 싹이 노랗게 올라오는지라 이를 '황구'라 하였다. 비닐하우스가 없던 옛날, 채소가 귀하던 시절에는 아주 비싸서 입 사치 심한 양반들 밥상에나 올랐다. 잎이 가늘고 길게 쑥쑥 자라 위만 베어 먹어도 다음날 성큼 자라니, 하늘로 뻗치는 가운이 승하니, 양기가 가득해서 '기양초'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부추를 많이 먹으면 정력이 넘쳐서 패가망신한다고 하여 '패가초'라 부르며 그래서 절 근처에는 심지 못한다. 부추잡채 요리가 그래서인지 인기다.

 

 

부추의 씨앗은 '구자'라 하여 비뇨기 질환인 방광염, 요실금 등에 이용한다. 주로 잎을 먹는 부추의 성질은 맵고 따뜻하여 몸을 덥히는 보온효과가 크므로 손발과 아랫배가 찬 냉증과 배앓이에 효과가 있다. 부추의 효능 중에 탁월한 것은 혈액을 생하며 동시에 어혈을 풀어내는 작용이 있으므로 여성들의 혈액순환 생식기 질환인 생리통, 자궁 내막증, 자궁근종, 나아가서 임신을 원할 때에도 음식으로 많이 먹으면 좋다. 빈혈과 출혈에도 보혈·지혈효능이 있기 때문에 월경출혈과다나 근종 출혈에도 장복하면 도움이 된다.

 

 

곡식(米)과 푸른 잎(靑)에서 정미로운 힘(力)을 얻어 기혈을 채우면 나오는 것이 바로 정력이다.

이제부터 기양초로 패가망신까지 가지는 말고 양기와 정력만 슬쩍 돋우면 어떠하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6 해산물 먹은 후 복통?? [1] 김보은 2010.02.02 2222
2145 다가오는 추위에 수족 냉증 이렇게 해보자 yakchobat 2008.11.13 2220
2144 집이 바뀌었네요..새롭고 좋아요 [2] 김도희 2008.11.12 2217
2143 출혈? [2] 박선희 2008.11.30 2215
2142 한의원에 가야 할까요? [2] 김보은 2009.03.31 2201
2141 1월 6일쯤 찾아뵐께요~ ^^ [1] 강효주 2008.12.19 2194
2140 36세 만삭 임산부 맥박이 너무 달려요 [2] younga21c 2011.02.15 2189
2139 '몸으로 쓰는 사랑학' 이유명호 강의 동영상 [2] yakchobat 2011.04.12 2185
2138 생리주기가 짧아지고 자꾸 몸이 붓네요 [1] 황동옥 2010.04.02 2184
2137 호박즙 질문요~ [1] 검은별 2013.06.05 2183
2136 편도선과 배란기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1] 권영림 2011.12.28 2176
2135 선생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1] 초록생활 2013.02.05 2173
2134 유관유두종 [1] file vangogh 2009.06.05 2171
2133 손, 발이 너무 시려워요... [1] 김 혜정 2008.11.12 2170
2132 피부 1-저녁에 세수하고 바르기. 약초궁주 2009.03.31 2166
2131 조기위암과 십전대보탕 [2] 주선영 2008.11.20 2163
2130 [re] 자궁내막증만 먼저 수술하는게 어떨지요. 약초궁주 2009.02.04 2161
2129 눈 충혈 때문에요 ㅜㅜ [1] 희정 2009.04.30 2158
2128 생리때 난소있는 쪽이 많이 아파서... [1] 신지영 2009.08.27 2155
2127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마무리 공부~~(코파기ㅋㅋ) [3] 약초궁주 2020.01.30 2153

side_menu_title

  • 치유의지혜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