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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도 살찌는 체질이 있는데...

2008.12.17 10:37

약초궁주 조회 수:2111 추천:193

억울해도 살찌는 체질이 있다. 나는 어떤 체질인가?

이유명호

진료실에 들어오자마자 처음 보는 환자가 처억 팔뚝을 내민다. 자기 체질 알아 맞추라고. 내가 언제 한번 자기랑 같이 얘기를 나눠 봤나 밥을 먹길 했나 잠을 자길 했나. 사상의학을 창안한 이제마 선생님 시대야 한마을에서 태어나 제 땅에서 나는 것만 먹고 산너머 강건너 나가지 않고 살아가니 토박이 의원이 동네 사람들의 인성이며 식성을 주루루 꿰고 있었을 터. 요즘 세상은 복잡해지고 먹는 것도 수입품에 잡식성이니 체질도 퓨전이 되어 알아 맞추기 어려워 졌다.

자기 체질은 누가 잘 알까? 한의사가? 아니다. 자신이 제일 잘 안다.

나에 대한 온갖 정보를 적어보면 답이 나온다. 음식은 어떤 걸 좋아 하는지. 얼굴색이 붉은지 창백한지 맥박이 빠른지 느린지 추위를 타는지 더위를 타는지 알아본다. 땀이 잘나는지 초저녁잠 또는 아침잠형인지 대변이 묽은지 된지. 소변이 맑은지 탁한지가 체질 감별의 요소가 된다. 이를 분석하면 산에 갈까 바다에 갈까 무슨 옷을 입을까 어떤 운동을 할까 체질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그중에서 더 자세히 분석해보면 억울해도 살찌는 체질이 있다. 주로 태음인 소양인이 많은데 같은 비만이라도 체질이 다르다.

<습허 체질>

체격이 좋아서 힘이 좋을 것 같아도 실은 손끝 하나 까닥할 기운도 없는 경우다. 갑상선 기능이 나빠서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에너지 소비를 못시킨다. 피부도 푸석하고 동작이 굼뜨며 얼굴도 많이 부어 있고 탄력이 없다. 심장이 약하고 저혈압에 서맥에 혈액공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에게 무조건 운동안한다고 야단치면 ‘심한 말’이 된다. 운동부터 하기 전에 보기시키는 인삼이나 홍삼차 삼계탕 황기백숙을 먹어서 부족한 원기를 채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난 뒤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해서 몸의 시동을 걸어야 한다. 갑상선 맛사지나 호흡법을 익히면 큰 도움이 된다.

<습담 체질>

항상 속이 미식거리고 느글거려서 토할 것 같다. 차멀미와 배멀미를 심하게 하고 꼭 입덧하듯 헛구역질을 한다. 안 먹어도 목까지 꽉막힌 듯 하거나 목에 뭐가 걸린듯한 이물감을 느낀다. 어지럼을 많이 느끼고 머리가 자주 아프며 눈이 빠질듯하고 팔과 다리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몹시 무겁다. 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축축 쳐진다. 속이 더부룩해서 잘 먹지 않는데도 거북하고 살이 찐다. 심지어는 길에서 쓰러질듯하고 고개만 돌려도 앞이 캄캄해지기도 한다. 이런 체질 참으로 많다. 체격은 좋은데 어디가 아프냐고 꾀병이라고 한다. 이런 체질은 꼭 한의학의 거습담제로 치료를 해줘야 한다. 쉽게 구할수 있는 것으로는 생강, 귤껍질 탱자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음료수와 빙과류 설탕이 독약이니 절대 삼갈 식품으로 기억하자!

<습열 체질>

주로 상체 가슴 등 목덜미에 살이 찐다. 비위에 열이 많아서 기능이 항진되어 무엇이든 먹을게 들어가면 금새 소화가 되버린다. 그래서 평생 식욕이 떨어져 본적이 없다. 늘 과식을 하게 되고 식탐의 욕망에 시달리며 위가 늘어나고 커져서 배를 채우려고 먹게 된다. 계속 먹어도 돌아서면 끝이다. 그래서 뱃속에 거지가 들어 있냐는 놀림도 받는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늘 헛헛하니 먼저 위열을 꺼야 한다. 심화가 많아서 가슴이 커져서 괴롭고 얼굴이 시뻘겋게 잘 달아 오른다. 습에 열체질을 겸했다. 떡볶이 매운탕 고추장처럼 매운맛은 불에 기름 붓는 격이니 피할것. 담백한 맛을 뇌에 혀에 입력하고 식단을 바꾸어야 한다.

<습냉 체질>

주로 허벅지 엉덩이등 하체가 비만하다. 뚱뚱해도 늘 춥다고 으슬으슬 떠는 사람이다. 손발이 차고 파랗게 질릴 때가 많으며 아침에 부어서 신이 잘 안 들어갈 때도 많다. 뚱뚱해도 솜이불을 덮고 자며 생리통도 심하고 배도 아주 차다. 다리가 잘 아프며 무릎도 시리고 등도 몹시 시려한다. 손에 찬 땀이 나서 식으면서 더 꽁꽁언다. 이런 체질은 몸의 발열장치에 이상이 있는 것인데 음식을 따뜻하고 매콤하게 먹으면서 몸을 덥혀야 한다. 인삼차 생강차도 좋다.

햇볕에 말려야 동태가 북어 되고 나무도 땔감이 된다. 그러면 가벼워진다. 몸을 뽀송뽀송 말리는게 살풀이의 비결이다. ~

 

(몸을 살리는 다이어트 여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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