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만나뵈어서 넘 반가웠어요.

책과 티비에서만 접하던 분을 실제로 뵈니 신기하기도 하구, 설레기도 하구....

우울하고 낙담한 맘으로 간 저에게 다정한 손길로 어깨 쓸어주시고 친정엄마처럼 당부하셔 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이제 2번밖에 안뵈었지만 이미 선생님께 반해버렸다는 ㅋㅋ

특히 아이에 대해 어리석은 질문을 한 저에게 해주신 조언은 정말 가슴에 확 들어왔어요.

맞아요~ 저 그랬어요. 하얀 백지상태의 그 어린 복덩이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말을 저도 모르게 해왔던거 같아요. ㅠㅠ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더 노력해서 좋은 엄마가 되도록 애써보려구요.

지난주 토욜날 아이와 병원 갔을때 저 저희꼬마한테 완전 감동받았어요.

가는 버스에서 저보고 아이 왈 "엄마, 담부턴 혼자 갈수 있겠어? " 하더니 "오늘만 같이 가주는거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가 엄마 데리고 가주는거야?" 했더니 "웅~" 했거든요.

병원가서 제가 침맞는거 보더니 제 손을 꼭 잡아주며 그 맑은 눈망울에 가득차게 눈물이 고이더니 코까지 빨개지며 "엄마, 괜찮을꺼야. 내가 손잡아줄께" 하더라구요. 그 모습이 얼마나 제 가슴을  울리던지요.

선생님 말씀처럼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엄청난 큰 행운과 복으로 이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ㅠㅠ

선생님께서 당부하신대로 하루하루 열심히 제 삶을 바꾸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제 원래 타고난 성격대로 웃음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구 있구요.

힘들어두 주2회 이상 운동 꼭 하고 한약도 잘 챙겨먹구 있구요.

산부인과 약두 시간맞춰 잘 먹었구 남편과도 노력중입니다. ^^;;

속옷도 새로 준비하구요. 많이 걸으려고 노력중이예요~

근데 병원가기 전부터 있었던 증상이있는데 제가 거의 매일 오후가 되면 어지러워요.

오전에는 졸린듯 멍하고, 오후가 되면 핑~ 하고 어지럽고...

이것도 약먹으면 좋아질까요? @.@?

그리고 지난주 토욜날 병원 다녀와서 갑자기 한포진이 1~2년만에 처음으로 확 돋았었어요.

넘 무서워서 급한대로 전에 바르던 연고 2일 바르고 지금은 좀 수그러든 상태구요. ㅠㅠ

이번주는 주말당직이라 담주 토욜날 뵈어야 할것 같아요.

더 나은 모습을 담주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