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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난담] 중국드라마

2009.11.05 16:33

장철학정명원 조회 수:2347 추천:347

[돼지난담] 중국드라마

 

작성자 최장재희 (장철학정명원 http://bokdg.com)

 

 

내가 본 중국드라마가 꼭 중국을 대표하는 것은 아닐 것이며,

또 그것이 전부도 아닐 것이다.

주로 사극을 보았는데 항상 느끼는 것은 유치하고 황당한데,

꼭 쓸 말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설맹증에 걸린 여비라는 잘 나가던 후궁을 모시게 된 시종,

어느날 눈이 안 보이는 여비를 찾아 나서 진심으로 위해 주게 되었는데,

오히려 여비에게 '날 동정하느냐? 아부하느냐?' 하고 질책을 받게 되었다.

 

날 오해하시니 말씀 드립니다.

속죄인지 도움인진 모르겠으나 '그런일' (속죄할 만한 일) 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거 아니었더라도 도왔을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돕는 것은 공이나 속죄 때문이 아니라 진심이어야 합니다.

부디 자중자애하셔서 우선은 설맹증을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은혜와 원한에는 옳고 그름을 가릴 일이 아니다. - 중국드라마 경자풍운 중에서 -

 

 

사랑하는 사이인데 왜 저럴까,

눈길을 산책하는 호군과 안천이라는 궁녀.

그 호젓한 데이트 길에 치렁한 치마를 입고 짧은 보폭에

천천히 걷는 짝의 보폭을 못 맞추는 호군남자.

결국 보폭을 못 맞춰 자기 혼자 이야기를 하고 (매우 중요한 이야기)

여자는 남자 뒤를 놓치지 않으려고 눈길에 뒤뚱뒤뚱 발걸음하기가 바쁘니

산책은 커녕 대화조차 불가능하다.

그놈의 폭이 항상 문제다.

참 사실적인 장면이다.

 

 

진시황릉에 기혈과 구조도는 왜 존재하는 것이냐.

서태후가 묻는다.

예로부터 왕능을 만드는 장인들은 명을 받으면 죽음을 각오해야 했다.

하지만 살고 싶은 본능을 가진 사람인지라

남몰래 기혈과 구조도를 만들어 활로를 만들어 놓아,

능입구를 봉쇄하면 그냥 죽어버리는 게 아니라 활로를 찾아 나오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바로 그게 아닌가 합니다 하고 신하가 대답한다.

 

드라마 속의 서태후는 카리스마를 넘어 냉혹하기도 하지만,

누구의 말이라도 귀담아 듣는 귀한 귀를 가졌더라.

 

황제는 순국할지언정 투항은 아니 되네. - 황제 어머니의 말씀 -

 

 

중국영화는 어떤 종류라도 다소 에로틱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코믹하고 철학적이다가 심오하게 끝난다 싶다. - 최장재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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