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엄마 돌아가신지 어느덧 4년

삼일절 전날이었으니 매우 추울때이다.


석 삼년상을 지냈으니

이제 제사든 성묘든.

하고 싶은 자식이/ 하고싶은 방식으로

알아서 하자고 했다.


남동생네는 성당 다니지만  제사와 차례를

꼬박꼬박 지낸다. 하지만 날짜는 1주일 땡기든가

해서 연휴를 즐길수 있게 한다.


나와 여동생은

성묘가는 길에 벚꽃이 절정일때

놀이삼아 성묘를 가기로 한다.


이제는 음식장만 말고 (딸들도 나이들었으니까)

과일 까까 포 커피 술 이렇게 싸들고

밥은 오며가며 사먹기로 했다.


그러나 막내여동생이 반칙을 하고

또 밥에 국에 육전 굴비를 해왔다.

심지어는 엄마가 샌드위치 좋아하셨다고

양상추 달걀 햄을 부쳐와서 묘앞에서

만들어 올렸다.  거의 소꿉놀이수준으로

조금씩 만들어온걸 펼치니 그럴싸하다.


삼색나물? 그딴 관습은 안 지킨다

대신 두릅나물 데쳐서 초고추장 발갛게 올리니

파격이다. 


엄마가 좋아하실 방법으로 성의껏 지내자.

술을 올리고...절을 하고선

이어지는 딸들의 재롱잔치


여동생과 나는 동요메들리에

푸른하늘 은하수...아이엠그라운드 배우이름대기까지

깔깔 웃어가며 성묘를 마쳤다.


이병헌 김햬자 고두심

...우리들의 블루스 성묘편이다. 하하KakaoTalk_20220418_212742483.jpg KakaoTalk_20220418_212742483.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2 선생님~ 울산에 사는 홍이수경이예요. [2] 홍이 2022.07.11 59
1361 헤어질 결심을 굳이 영화로 봐야하나? [2] 약초궁주 2022.07.06 92
1360 산에 들어가 피아노와 살고 싶다 ^^(임윤찬) [4] 약초궁주 2022.07.02 66
1359 하늘땅님 산신령님 엄마압지 ..고맙습니데이~~ [4] 약초궁주 2022.06.21 104
1358 생선가게 아저씨~~ 약초궁주 2022.06.10 148
1357 모내기 들판을 걸어서~~ [2] file 약초궁주 2022.06.07 81
1356 하늘님 비 좀 흠뻑 내려 주세요~~~ [1] file 약초궁주 2022.05.25 106
1355 봄 한없이 걷다 보니... [2] file 약초궁주 2022.04.27 144
» 엄마 산소 앞에서 재롱잔치를~~~ [1] file 약초궁주 2022.04.19 156
1353 22년 내게 아주 간절한 진달래 [1] file 약초궁주 2022.04.15 117
1352 이제 알았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2] 약초궁주 2022.04.06 99
1351 할머니의 깨달음 (코로나 이후) [2] 약초궁주 2022.03.31 110
1350 대구 file 제이 2022.03.29 68
1349 친구에게 우유를 건네는 사람보다~~ [1] 약초궁주 2022.03.22 122
1348 새로운 길 -뼈에서 나오는 호르몬 강추~~~~ [1] 약초궁주 2022.03.17 124
1347 이제 봄나물 다이어트로 몸 좀 써보자~~ [2] 약초궁주 2022.03.15 97
1346 제주올레 걷기--동쪽에서 서쪽으로 [4] file 약초궁주 2022.03.11 573
1345 잔치대신 제주올레...휴진후3/10 목 출근할게요^^ [2] file 약초궁주 2022.03.03 91
1344 나는 평화에, 아이들의 미래에 투표하겠다. [1] 약초궁주 2022.03.02 82
1343 우리는 눈을 가린 채....현재를 [1] 약초궁주 2022.02.22 103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