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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도나 마르코바. 류시화 옮김 나는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넘어지거나 불에 델까 두려워하며 살지는 않으리라.

나는 나의 날들을 살기로 선택할 것이다. 내 삶이 나를 더 많이 열게 하고, 스스로 덜 두려워하고 더 다가가기 쉽게 할 것이다.

날개가 되고 빛이 되고 약속이 될 때까지 가슴을 자유롭게 하리라.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하지 않으리라.

씨앗으로 내게 온 것은 꽃이 되어 다음 사람에게로 가고 꽃으로 내게 온 것은 열매로 나아가는 그런 삶을 선택하리라. -도나 마르코바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류시화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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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도 그렇게 살테다. 새해에는
더 열린 사람이 되어 뚜벅뚜벅 나아가는
그런 삶을 선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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