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강물...오세영

2018.09.07 12:18

약초궁주 조회 수:306

 


강물



강물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까. 강물도 만나는 이에게는 말을 합니다.

자갈밭을 만나면 간지럽다 깔깔, 웅덩이를 만나면 심심하다 웅얼웅얼,

벼랑을 만나면 무섭다고 와와, 세상의 모든 것은 만나야만 합니다.


늦봄 어느날 내가 꽃잎으로 떠내려가는 저녁이었습니다.

갈대 우거진 기슭에서 나는 들었지요. 풍덩 별 하나가 떨어지는 소리를,

별을 안고 뒤척이는 강물의 소리를,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것만은 모릅니다.


그때 그 강물이 무엇이라 말했는지를,

님이여, 귀먹어 듣지 못하는 나의 사랑도 이와 같습니다.

눈멀어 보지 못하는 나의 시도 이와 같습니다.


~~~폭우로 인해 저수지도 물이 고이고

강물 녹조도 맑아졌다 한다.

오세영님의 강물...시가 좋아

베껴 올려 놓아두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3 원고 보내고 오늘은 작명소를 차려야~~ [1] 약초궁주 2018.07.05 227
342 새벽 꿈에 웨딩드레스를 입고ㅠㅠ [7] 약초궁주 2018.07.06 257
341 밑줄 쳐가며 읽는 <뜻밖의 좋은 일> -정혜윤 [1] file 약초궁주 2018.07.10 228
340 무서워 떨며 읽은 책 -뉴욕검시관의 하루 [2] 약초궁주 2018.07.12 232
339 구름 좋은 날 (폭염) 동대문 시장가서 [6] file 약초궁주 2018.07.17 241
338 월요일 사주보러 다녀오고..치과치료. [1] 약초궁주 2018.07.17 250
337 저녁 밥대신??? [4] 약초궁주 2018.07.18 225
336 매사 때가 있다 (책에서 베낌) [5] 약초궁주 2018.07.19 266
335 월정사템플과 밥그릇 ㅎㅎㅎ [9] file 약초궁주 2018.07.24 227
334 할머니의 물 주전자 [2] file 약초궁주 2018.08.01 217
333 화장실 구멍과 ...성매매여성노인 사진 [2] file 약초궁주 2018.08.07 241
332 삼베를 꿰매서 이불로! [3] file 약초궁주 2018.08.10 372
331 감자라면...남대문시장 갈치조림.... [3] file 약초궁주 2018.08.16 512
330 휴가특식-고사리봈음 오이지 달걀 건배~~~ [7] file 약초궁주 2018.08.16 410
329 쌤 감사요♡♡♡ [1] 제이 2018.08.18 208
328 책을 좋아하면 한권씩 주고싶당~~~ [4] 약초궁주 2018.08.21 226
327 엄마랑 살았으면.... [1] 약초궁주 2018.08.23 221
326 목욕탕에서 ..양정자 샘 (꽃들의 전략중) [1] 약초궁주 2018.08.28 232
325 라면탕을 먹으며 삼십년 나이차 사랑을 생각하다~~ 약초궁주 2018.08.29 257
324 경자언니..명호언니...강의 브로셔 짱! [1] file 약초궁주 2018.08.30 247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