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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나는 좋았는데 너도 좋았니?(To 숲)

2010.07.03 09:32

랄라 조회 수:1745 추천:215

이거 울 신랑이 저랑 사랑 나누고 나서 꼬옥 확인하는 대사인데, 제가 벙개 마치고 그런 맘 드네요.

늘 담 벙개에 나가믄 누군가의 말을 많이 들어줘야지 결심하구루 나가는데, 쌤이 치신 벙개 또 우아사들의 모임을 향할 때면 조금은 부웅 들뜨는 기분이 됩니다. 그러니 자연 이런저런 제말들이 많아지지요.

 

전 정말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화이팅 아자아자 힘내라 '숲'했는데 녀석 아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전철 안에서 자꾸만 눈을 감으며 이런저런 생각들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해집니다. 숲을 만나고부터 숲이 자꾸만 꺼냈던 주제. 자리도 자리지만 어쩌면 아이들, 또 그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너무 진이 빠져버린건 아닌지....., 사실 진이 빨릴때 랄라가 드는 느낌은 제 머리에다 빨대를 대고 쪼옥쪼옥 빨린다는 기분이 들지요.

 

사실 댓가없이 베풀어라 너의 진심으로 행동하라는 말은 진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늘 우리가 하는 행동에 약간의 보상을 기대하지요. 뭐 너무 크나큰 상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진심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그 마음을 알아주었을 때 사실 나도 모르게 단전에서 힘이 솟고,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하고 또 하루를 시작할 힘을 얻기도 하는 것이지요.

 

동안 '숲'이 그 주제를 이야기해 올 때에는 녀석의 말끝에 힘이 있었습니다. 저항의식도 있었고 전열도 느껴졌고.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르네요. 이제 무언가 정말 제대로 올것이 와버린 시점에 서있나 봅니다. 녀석은 예쁜 꽃분홍 브라우스에 연붕홍빛 치마를 차려입고 찬란히 아름다운데, 자꾸만 눈을 감아버립니다. 그런 녀석 곁에서 랄라는 철없이 조잘거린것만 같아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

 

숲! 미안.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우아사들을 만나면 랄라는 정말 슬픔이들을 잊어버리게 되는걸.

뭔지 몰라도 자꾸만 조잘거리게 돼.

이것도 말하고 싶고 저것도 말하고 싶고. 한꺼번에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내려니 당연 톤이 올라가고 말지. 하여 혼자 덩그니 남겨 보내고 나니 어제 모인 사람들 아무도 안 걸리는데 자꾸만 네가 걸린다.

 

힘낼 거 알고 있고,

또 해쳐나갈 힘이 있다는 것도 믿고 있지만.

 

힘내라 숲!

어제 온 마음으로 다독거려주지 못한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리네.

화이팅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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