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일년이면 제사 3번

차례 정월 추석 두번

지극정성으로 모시던 82세 할머니.


나박김치 담그고. 생선 장봐다 만지고

전은 며느리가 부쳐오지만

당신이 국거리부터 산적 고기. 생선

김치 국 준비가 1주일 걸린다.


힘이 드시니까 하루에 장을 다 보시지도 못하고

거의 열흘에 걸쳐 궁리하고

사들이고...


정작 제사 지내고 나면

아들부부 며느리 기분 좋지 않는 표정에

눈치까지 보고. 집안 치우고

제기 정리하고 나면 꼭 아프셔서

침 맞으러 오신다.


그 연세에 있는 척추 관절 

손가락 마디까지 골고루 아프실수밖에.

그때마다 줄이시던가 합치면

좋겟다는 나의 조언?


늘 이렇게 답하셨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해야지

표정도 꿋꿋하고 자랑스럽게 ㅎㅎ


그러시던 분이 한달쯤 칩거후 나타나셨다.

코로나로 앓고 일어나 오신것.

기저질환으로 천식이 있으셔서

고생하고 인후통 목구멍이 찢어지는듯

했다고.


간만에 침 맞으니 개운하고 날아갈듯 하시다며

나가시다가 말고 선언 하셨다.


" 내가 올해까지만 시어머니 시아버지 제사

지내고 졸업한다고 선언헸어

그러니 시동생들 이번에 다 모여 작별제사

지내고 땡치려고.


"시아버지는 45년. 시어머니는 40년 

지냈더라고...


듣던중 반가운 소리다

이제부터 영감님 제사만 딱 한번 지내시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3 못다 판* 꽃 한송이 /진짜 촌년님 약초궁주 2009.01.21 2256
1362 이주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약초궁주 2009.01.23 2193
1361 새해 건배사 위.함. 서! [3] 약초궁주 2009.01.27 2113
1360 엄마야~ 아버지야? 약초궁주 2009.01.30 2171
1359 노랑팬티 빨강팬티 [1] 약초궁주 2009.02.04 2284
1358 홈그라운드-정혜신의 그림 에세이 약초궁주 2009.02.04 2377
1357 이 장면을 잊지 마십시오 [2] 약초궁주 2009.02.06 2183
1356 목걸이 구슬을 끼우기 알바~~ [3] 약초궁주 2009.02.11 2892
1355 나쁜 남자는 이제 그만! 김연 소설가 약초궁주 2009.02.12 2521
1354 [굴러다니는 돈] 캘리그라피 (손글씨) 장철학정명원 2009.02.14 2412
1353 의심의 모든것, 혹은 깊이 (촌년온냐) 약초궁주 2009.02.17 2433
1352 새벽에 헤어지는 법 (남자랑) [1] 약초궁주 2009.02.18 2392
1351 놀랍군요 [1] 정복현 2009.02.19 2475
1350 3월 8일 여성대회에서 우리 번개놀이하자! [10] 약초궁주 2009.02.19 2493
1349 아침 마당 뒷담화 ㅋㅋ [4] 약초궁주 2009.02.20 2482
1348 자장 자장 자장시. [1] 약초궁주 2009.02.25 2306
1347 [질러봅시다] 포청천의 부하직원 장철학정명원 2009.02.28 2322
1346 세상은 즐겁지 않은데 즐거운척 하려니. 약초궁주 2009.02.28 2399
1345 오리가 주는 교훈-너의 날개를? 약초궁주 2009.03.03 2260
1344 우리가 지켜주어야 될 사람들중에... 약초궁주 2009.03.06 222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