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태풍 뉴스에 맘을 조리면서

연락도 못하고 (미안해서) 지냈습니다.


부여의 논농사 음성의 고추농사

거제의 블루베리 농장...

이분들이 모두 무사하고 피해가 없으셔야 

할텐데 라며 톡안부만 나눴습니다.


집에서는 우유갑대신 두꺼운 종이로 창틈을 막고

랜턴과 양초도 준비해고

단수에 대비해서 물도 20리터 받아뒀습니다.

심지어 한의원에는 월요일 나와 창문등 점검했구요

아파트관리실에도 기계실 침수안되게

모래주머니 라도 둬야 되지 않냐고 오지랍을 떨었구요.

이게 다 수재민 경력 유전자가 작동한거지요. ㅜㅜ


포항 엄마와 아들에 대해선 할 말이 없네요.

살아도 산게 아닌 엄마의 마음...아아 어쩔꺼나

너무 이쁜 아들이 남겼다는..키워줘서 고맙다는 말

울컥울컥 합니다.

부들부들 떠는 관리소장.  창밖을 망연자실 바라보며

자책을 하는 아버지.  이 뉴스 또한 지나가며

추석의 일상을 살아야하는 우리들 입니다.


성균관이 대표바뀌고 작심하고 이제서야 발표한 

의례를 보니 ( 좀 일찍들 하시지)

매우 간단한 차례상 입니다.


제철에 수확한 과일 몇가지

김치에 송편 (나는 콩송편 마포에서 사갈겁니다)

술 있으면 좋고 싫으면 차. 엄마가 좋아히시던 믹스커피 녹차

압지용으로 술 한잔 추가


기름냄새 풍기던 전부치는건 법도가 아니었다고 ㅋㅋㅋ

그걸로 전국의 여자들을 잡았었는데

기름쓰는 음식 안했다고. 그리고 음식 자체를

이제 남자가 원래 하던거 였다고 실토를 하시네ㅎㅎ


나물 ..그리고 고기반찬 

나와 차간은 불고기감으로 각 1근씩 사서

떡갈비 스타일로 패티를 만들 예정이다.

불고기얌념에 전분 조금 넣어 치대다 보면

대충 될테니까 ㅋㅋ


나물은 가지나물과 오이지 무침...엄마와 내가 좋아하는거라


실은 남동생집에서 차례 지내는데

나와 여동생이 딸이지만 각자 알아서

자기 원하는대로 추모 하자고 했다. 

아들며느리의 부모만도 아니니까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꽃을 좀 사고

한의원에 크게 자란 가지도 좀 잘라가서

꽃을 놓으려 한다. 나의 마음이니까


여러분들도 부담없이 마음으로

간단하게 추모하고 잘쉬는 안식추석 되길 바래요.


사건사고 많은 한국인으로 살기

힘든 세상. 마음과 몸의 평화와 안식이

꼭 필요하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3 촌년의 일기장-날이 저물면 쓸쓸해유 약초궁주 2008.12.17 2100
1382 빛이 바로 신이다. file 약초궁주 2008.12.17 2060
1381 꿈아닌 꿈길에서..장자 그남자의 하는말. [1] 약초궁주 2008.12.17 1978
1380 11분....코엘료의 소설. [1] 약초궁주 2008.12.18 2971
1379 순자야. 내가 곧 니 서방 만날건데...(주말 선물) [5] 약초궁주 2008.12.19 2118
1378 소설가 김훈이 담배끊은 사연 (김원쌤) 약초궁주 2008.12.23 2078
1377 친정옵빠가 들려주는 김훈의 담배각서 [2] 약초궁주 2008.12.24 2805
1376 사랑의 비밀...투르게네프 file 약초궁주 2008.12.26 2230
1375 얘야 ~~나도 눈크게 번쩍 크게 뜨고 싶다. [1] 약초궁주 2008.12.31 2353
1374 촌년의 일기장, 그날 나는 내가 싫었다. [2] 약초궁주 2009.01.05 2227
1373 올해부터. 독서일기 시작하려고. [1] 약초궁주 2009.01.06 3225
1372 불멸-치욕으로 다다른 푸른 길. [1] 약초궁주 2009.01.08 2862
1371 내 인생의 세 남자 [3] 보아 2009.01.10 1971
1370 빅토를 생각하며 보아 2009.01.12 2032
1369 [re] 술친구들과 함께하며 [1] 약초궁주 2009.01.13 2079
1368 수면자 효과 (정혜신의 그림 에세이) 약초궁주 2009.01.13 2207
1367 [김선주칼럼] 동물이 되어가는 사람들(강추!) 약초궁주 2009.01.15 2018
1366 어느 여대생의 일기 ㅋㅋ [2] 약초궁주 2009.01.16 2270
1365 긍지를 갖고 자신에게 솔직해라 / 만화 페르세폴리스 [2] file 보아 2009.01.18 2244
1364 어린이 강의는 난생 처음이었지만.... [2] file 약초궁주 2009.01.20 221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