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나이드니...앞으로 못 할것같은

소원들이 자꾸 생각난다.

설악산...젊어서 좀더 열심히 다닐껄

후회가 된다.


작년에 공룡능선 초입만 가려다가

구름 안개가 짙어져 포기하고 내려왔다.

올해는 거기까지도 도저히 갈수 없으니

금강굴 까지만 가기로 했다.


근데...겁나 땡볕에 덥다더위.

천불동계곡은 바짝 말라 안쓰럽다.

신흥사에서 만난 보살님 말씀에

자기가 한평생 설악산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이런 가뭄은 처음이라고 ㅠㅠ


비선대까지는 룰루랄라 평탄한 숲길로

다듬어져 있으니.

600미터만 경사도 30도? 35도? 기어올라가면 

된다.  바위 난간의 아찔함 철제계단의 후둘거림 ㅋㅋ


금강굴 직전의 돌계단 철제계단 30미터를 포기!

같이 간 후배의  맥박은 무려 170으로 치솟았고

나는 마지막 돌계단에서 울렁 멀미가 나려했다.

자 여기까지도 훌륭한거여. 

 

저 아래 천불동 계곡과 뾰족뾰족 암봉들과

아득한 화채봉. 대청 중청 소청...삼청봉께 인사드리러 간거다.

공룡능선 그립고 간절한...1275봉 범봉 큰새봉 나한봉...그리고 신선봉


이제는 내게 너무 먼 당신들 봉우리가 되어버렸다.

오래살았으니 어쩌랴 

그래도 ....나라가 케이블카를 오색에 놔준다ㅕㄴ

가까이서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설악산산신령님 하늘땅님 엄마 압지

태어나게 해주셔서 이런 경치를 보게 해주셔서

고맙습닏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3 촌년의 일기장-날이 저물면 쓸쓸해유 약초궁주 2008.12.17 2100
1382 빛이 바로 신이다. file 약초궁주 2008.12.17 2060
1381 꿈아닌 꿈길에서..장자 그남자의 하는말. [1] 약초궁주 2008.12.17 1978
1380 11분....코엘료의 소설. [1] 약초궁주 2008.12.18 2971
1379 순자야. 내가 곧 니 서방 만날건데...(주말 선물) [5] 약초궁주 2008.12.19 2118
1378 소설가 김훈이 담배끊은 사연 (김원쌤) 약초궁주 2008.12.23 2078
1377 친정옵빠가 들려주는 김훈의 담배각서 [2] 약초궁주 2008.12.24 2805
1376 사랑의 비밀...투르게네프 file 약초궁주 2008.12.26 2230
1375 얘야 ~~나도 눈크게 번쩍 크게 뜨고 싶다. [1] 약초궁주 2008.12.31 2353
1374 촌년의 일기장, 그날 나는 내가 싫었다. [2] 약초궁주 2009.01.05 2227
1373 올해부터. 독서일기 시작하려고. [1] 약초궁주 2009.01.06 3225
1372 불멸-치욕으로 다다른 푸른 길. [1] 약초궁주 2009.01.08 2862
1371 내 인생의 세 남자 [3] 보아 2009.01.10 1971
1370 빅토를 생각하며 보아 2009.01.12 2032
1369 [re] 술친구들과 함께하며 [1] 약초궁주 2009.01.13 2079
1368 수면자 효과 (정혜신의 그림 에세이) 약초궁주 2009.01.13 2207
1367 [김선주칼럼] 동물이 되어가는 사람들(강추!) 약초궁주 2009.01.15 2018
1366 어느 여대생의 일기 ㅋㅋ [2] 약초궁주 2009.01.16 2270
1365 긍지를 갖고 자신에게 솔직해라 / 만화 페르세폴리스 [2] file 보아 2009.01.18 2244
1364 어린이 강의는 난생 처음이었지만.... [2] file 약초궁주 2009.01.20 221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