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강물...오세영

2018.09.07 12:18

약초궁주 조회 수:306

 


강물



강물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까. 강물도 만나는 이에게는 말을 합니다.

자갈밭을 만나면 간지럽다 깔깔, 웅덩이를 만나면 심심하다 웅얼웅얼,

벼랑을 만나면 무섭다고 와와, 세상의 모든 것은 만나야만 합니다.


늦봄 어느날 내가 꽃잎으로 떠내려가는 저녁이었습니다.

갈대 우거진 기슭에서 나는 들었지요. 풍덩 별 하나가 떨어지는 소리를,

별을 안고 뒤척이는 강물의 소리를,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것만은 모릅니다.


그때 그 강물이 무엇이라 말했는지를,

님이여, 귀먹어 듣지 못하는 나의 사랑도 이와 같습니다.

눈멀어 보지 못하는 나의 시도 이와 같습니다.


~~~폭우로 인해 저수지도 물이 고이고

강물 녹조도 맑아졌다 한다.

오세영님의 강물...시가 좋아

베껴 올려 놓아두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3 '산에 가는 건 내가 개미처럼 보이라고요'(월간 산 인터뷰) [1] yakchobat 2008.10.22 2536
1422 사랑스런 어느 여인의 <침대와 책> [1] file yakchobat 2008.10.23 3030
1421 책은 제목보다 소제목을 음미하라 yakchobat 2008.10.28 2812
1420 [정신세계] 흙물에 연꽃 장철학정명원 2008.10.29 2746
1419 아침에 친 점괘-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yakchobat 2008.10.29 2963
1418 봉은사 판전 글씨 [1] file yakchobat 2008.10.29 3519
1417 고추에 숨겨진 깊은 뜻 (안읽으면 지만 손해쥬) file yakchobat 2008.10.29 3422
1416 행복한 걷기 (서명숙 제주올레이사장) [2] file 약초궁주 2008.10.30 2928
1415 김성동의 천자문-글씨연습하며 점치는 책 [2] file 약초궁주 2008.10.30 3380
1414 10월31일 갑진 약초밭 단체 일일 운세^^ file 약초궁주 2008.10.31 2717
1413 [re] 봉은사 판전 글씨 [1] 최종범 2008.11.03 3461
1412 계룡산 나주 도래마을 금산사까지 [1] file 약초궁주 2008.11.04 3090
1411 은행똥 file 약초궁주 2008.11.04 2707
1410 뉴요커들은 어떻케 점심 먹을까? 약초궁주 2008.11.05 2499
1409 싱글맘의 끝나지 않은 사투 (최진실 이야기 읽어주세요) [2] 약초궁주 2008.11.10 2564
1408 굿바이 보고... 엄마랑 다투기 [3] 약초궁주 2008.11.11 2426
1407 유지나의 필름 포커스 '굿바이' 약초궁주 2008.11.11 2404
1406 <한부모 가정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 성명서 약초궁주 2008.11.11 2319
1405 나는 오늘도 유럽 출장 간다.-성수선 지음 file 약초궁주 2008.11.12 2940
1404 나는 오늘도 유럽 출장 가고 싶다 ㅋㅋ [1] 약초궁주 2008.11.12 2004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