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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정희 선생님의 시

남편을 음미해보시라.



「남편」 문정희


아버지도 아나고 아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도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대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응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 여기에 다른 이름을 넣어보면

감정이  좀 달라진다.

남편 대신 자식을 애인을 부모를

친구를 넣어보고

애착관계의 이유를 생각해보면....


적과 동지는 가깝고도 멀다.


실제 나와거리가 먼데

뉴스때문에 적이되고 동지 같기도 한 사람들.

내가 왜 미워하나...좋아하나...

피식하다가도 열불이 난다.


미움속에 그.혹은 그녀속에 

나와 똑같은 미운 것들이 보여서일까????


법정 스님 말씀에

꽃이 예쁘다만 하지 말고

자신은 무슨 꽃을 피우는지 보라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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