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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박여사의 다이어트 일기.

2009.10.08 16:33

약초궁주 조회 수:2038 추천:261

 

책상 서랍을 뒤지다 보니

몇년전,

박여사가 제출한 일기 숙제장이 발굴됐다.

귀여븐 아주머니.

'살에게 말을 걸어봐"를 읽고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쓴 일기다. ㅎㅎ

 

~~~~~~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막상 펜을 드니 쓸게 하나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한의원을 물어서 물어서 찾아갔다.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기다려야 했다.

 

나도 점심식사를 해야 하기에 몇바퀴를 돌다가 설렁탕을 먹었다. (설렁탕 보다 백반이 좋은뎅...)

시간이 다 된것 같아 가 보았다.

첫순서로 내가 먼저 선생님을 뵙는 순간 마음이 안정이 되고 병이 금방 다 나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웬일인지 다른 병원에 가면 겁이나고 걱정이 되는데 이 선생님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느낌이 좋았다.

 

선생님이 공부를 하라시고, 숙제를 내주시고 책한권을 사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장보고

 들어왔다. 저녁에 보리+콩+쌀 넣은밥, 된장찌개, 고등어무조림, 김치, 김, 총각김치, 갓김치, 상추를

먹었다. 그리고 학춤 5번,

책을 읽다가 가슴 문지르고,헬쓰를 갔다 왔다. 그리고 텔레비젼을 보다고, 책을

보다 2시에 잠을 잤다

 

(가슴 문지르기---이거 심화증푸는데 쵝오다.

심장약만 먹을 생각말고 팔휘두르기. 겨드랑이 풀기. 가슴 문지르기

누가 해줄수 잆으니 자신이 반드시 하면 효과적)

 

 

 

  오늘은 복격적으로 나에 관한 기록을 해야한다.

아침 6시에 기상,  빨래를 돌리고 세수를 하고 아침식사를 차리면서 벌써부터 배가 고파왔다.

김치, 콩나물국, 김, 새우젓무침을 남편하고 둘이 먹었다.

 

남편 출근한뒤에 상은 치우지도 않고 책을 보았다.

 책을 보니까 구구절절 오른소리만 하시고 다 저때문에

책을 만드신것 같애요.

 

그런테 학춤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그것도 힘들다. 아침저녁 10번 하면 될까.

하여튼 처음엔 많이 못하니까 우선 조금씩 해보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점심때가 되간다.

우선 치우고 점심에 김치, 콩나물국, 삼겹살, 상추, 김, 새우젓해서 밥 한공기 뚝딱 했다. 책을 보다가 잠이와서

잠 조금만 잤으면 좋겠는데 막내가 간지렵히고 잠을 못자게 했다. 왜그렇게 잠이 오는지 죽을뻔 했다.

 

그리고 우리 시누이가 전화가 왔다. 토요일에 상주가자고 전화가 온것이다. 시누이가 포도밭을 샀는데 가보자고 했다. 그래서 수다를 실컷 떠들다가 시골갈 준비를 했다. 저녁에 생선조림, 김, 김치,겨란찜을 먹고 헬쓰를 갔다와  2시에 자다가 4시에 기상 , 일요일 남은 식구들 먹을것을 해놓고 6시반에 출발했다.

 

  6시 기상 막내가 학교가고 식구대로 일터로 가고나서 나는 텔레비젼을 보다가 9시에 아침밥을 혼자 먹었다.

(고사리볶음, 두부조림, 밥한공기) 학놀춤을 하고

갈증이 나서 물을 먹다가 사이다한잔을 먹었다. (사이다가 집에 있었단 말인가??? 오우 노)

 

 대청소를 시작해서 2시에 끝이 났다.

점심은 김밥,떡볶기를 먹었다. 책을 많이 보고 싶어도 눈이 아파서 못보겠다. 저녁6시에 탕수육,짜장면을 먹었다.

군것질은 자꾸 줄이고 있음.(박여사 화이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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