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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 자장 자장시.

2009.02.25 12:17

약초궁주 조회 수:2306 추천:251

지지난주 공주서당 번개를 마치고.

일욜 새벽 6시에 가야국 김해 여행을 갔다.

마산 엠비쉬에 임나혜숙 (나는 일부일처제가 싫다. 아구할매의 저자)

을 만나러. 가야국 허황옥 여왕과 기운쎈 후손들을 만났다.

창녕 나와바리의 화재로 마녀(임나의 별명)는 열흘간

집에도 못들어갔다고. 찜질방에서 자근자근 두드려주고

만져주고...이 친구가 고만하라 소리를 안하는것이었다.

너무 좋아서. ㅋㅋ

 

월욜 늦게 돌아와 화욜은 탈북 한의사인

김지은 선생이 세명대학교를 졸업한기라.

축하 모임을 가졌다. 무려 20명이나 쳐들어 왔다.

주안상 마련은 내 부전공.

.

.

. 속으론 쫄고 있었다. 생방송. 언제 준비하지. 언제 책보지ㅠㅠ

책은 들고만 다님서 전전긍긍.

 

수욜. 방송 전야 몸조리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다.

먹을거라면 환장하는 걸신인데다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으니.

 

전날 모임에서 산전수전 역전의 용사이신

 김모 재단이사장님에게 내가 한 질문은~~

 


<"쌔앰~  남자들은 오똔 뇨자한테 뻑 가나여어~?"

이어지는 재단이사장 쌤의 친절하신 가르치심.

"머리를 곱게 뒤로 넘겨 묶고,  피부는 뽀얗고, 발 걸음은 우아하며....

허리는 개미거트고...방년 20을 갓 넘기고....">

 

그런 여자는 어디가면 볼수있냐면 하고

친절하게 일러주신 장소가 바로 모 호텔.

 

밥벌이 30년 한 나같은 여자도 간뎅이가 작아서

명함도 디밀지 못한다는곳.

회장님 사장님만 드나드는 겁나게 비싸다는 곳.

 

근데 저녁식사 초대 장소가 바로 그 곳이었으니

생방이고 몸조리고 ...다 팽개치고

택시까장 집어타고 날라갔다.


견학. 야외수업 공부다.

과연....
머리칼 한올도 안흘러나리고 동백기름발라 묶은 생머리에
허리 낭창낭창 ...호호호 눈웃음..뻑이 가더만

.,.
아 그런거구나..초밥보다 써빙낭자들에게 눈돌아가지
이쁜 남자 일본주방장의 손놀림에 달짝지근한 말씨에도 또 뻑.퍽
그러느라 정신팔려 뜨건 술에 입천장 홀라당 데워 먹었슈,

아으. 흐이망을 잃지 않고 배우려는 나의 학구열

불타는 그 열정만큼은
내가 나를 칭찬해주었다는. 야그.

 

데운 정종 딱 한잔 마시고. 초밥 예닐곱쯤?(밥은 아주 자그마하다)

먹고서 게산할때 흘낏보니 어마 무시라.

 

집에 돌아와 새벽 5시에 시계 맞추어 놓고.

배고픈 걸 참고 잠을 청햇다.

원고 한번 대충 훑어보고....

 

우씨 잠이 안오면 어떡허나. 마음은 붕붕 떠오르려하는데.

해녀처럼 봉돌을 끌어안고 자아할까.

베개를 끌어 안고 자야할까.

 

심오한 책을 집어 들었다.

자장 자장 자장시로.

 

<모든 소리들이 그치고

강물조차 고요해질때

그리고 얼어붙은 주변에서

아무것도 울거나 포효하지 않는 바로 그때

 

우주의 광대한 무심함이

그의 영혼속에 깃든다.

 

-어스름한 은빛 겨울

얼음은 쨍하게 깨어지고

황무지 저편 어딘가를 검은 강물은 달려가고 있겠지만

 

그 강은 생명을 품은채

우주 전체를 에워싸고 있는

어떤 운명을 향해 흘러가는 것이다...>

 

로젠아이슬리 고고학자이며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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