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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사별후 40년이 지났다.


엄마는 팔십을 넘겨 저 세상가더라도

기억속에만 있는 새파랗게 젊은 남편을 만나게 될까

안 어울리지 않을까 ....그런 나이가 되셨다.


말한마디 못하고 객지에서 (놀러가셨다가)

심장마비로 가신 아버지와 달리.


엄마의  곗날 외출- 귀가하다가 육교에서 굴러서 생긴

부상은 심각했다. 


그후 병원만 10곳 이상 입원 6년 넘게

장기 요양 환자로 사셨다.


그동안 외아들네는 성당을 나갔고

엄마는 덩달아 세례를 받으셨다.


남동생은 성당묘지를 예약해두었다.

나도 가봤지만...엄마가 좋아하지도 가보지도 않은 동네

시끄러운 도시 옆구리에

묘원은 이미 꽉 차있어서 누울 자리는 없었다.


부부도 아닌 홀로 들어갈곳은 

돌로된 아파트식 납골당  한구석


난 돌 건물 안좋아한다. 그 냉기가 싸늘해서.

엄마의 유골함을 여기에 둔다고....ㅜㅜ

쌩판 모르는 사람들틈에 ?


차라리 늘 다니시던 도봉산에 뿌리면 좋으련만

그건 불법이니 마음은 안좋았어도 그냥

남동생 결정에 따를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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