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꿈아닌 꿈길에서..장자 그남자의 하는말.

2008.12.17 15:42

약초궁주 조회 수:1978 추천:196

어찌 알리, 삶을 기꺼하는 것이 미혹이 아닌 줄을.

 또 어찌 알리,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아닌 줄을.

여희(麗嬉)는 애(艾) 땅 수비대 관리의 딸이었다. 진(晉)나라가 (국경을 침입하여)데려가려 하자 그녀는 옷섶이 흥건하도록 울고불고했었다. 그러나 막상 왕의 처소에 들어 비단금침을 두르고 산해진미를 맛보고 난 다음에는 처음의 그 어이없는 눈물을 후회했다.

어찌 알리, 죽어 저승에서, 살았을 적 그토록 삶에 집착했던 것을 후회하게 될는지.

 꿈속에서 술을 즐기다가 아침에 깨어나서는 목놓아 울는지도 모르고,

꿈속에서 목놓아 울다가 아침에 깨어나서는 흥겨운 사냥길에 나설지도 모른다.

꿈속에서는 그러나 그것이 꿈인 줄을 모른다.

혹 꿈속에서 그 꿈을 해몽까지 하더라만 깨어나기까지는 그것이 꿈인 줄을 모르는 것이다.

 큰 깨침이 있어야 우리의 삶이 진정 한바탕 큰 꿈임을 알아채리.

바보들은 자신들이 깨어있다 여기고, 우쭐거리면서

 이는 '임금', 저는 '소치기'라 짚어댄다. 얼마나 굳어터진 영혼인가.

공자도 그리고 너도 하나의 꿈이다. 너희들이 꿈이라고 말하는 나 역시 꿈이다.

이것은 역설이다. 이 이치를 풀어주려 크신 분이 오시리라.

 그날이 오기까지 만 세대가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떠 혹 뉘 알리, 지금 저 길 모퉁이에서 그분과 맞닥뜨릴지도.

 

~~도데체 그분이 뉘기여?

난 삼라만상. 해와 달과 별이라 여기겠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4 월정사템플과 밥그릇 ㅎㅎㅎ [9] file 약초궁주 2018.07.24 227
283 가을 어쩌구..후딱 김장철~~ [2] file 약초궁주 2017.11.11 227
282 단골 식당가면 보조도 저요저요~~~ [1] 약초궁주 2020.12.11 226
281 책을 좋아하면 한권씩 주고싶당~~~ [4] 약초궁주 2018.08.21 226
280 먼 곳의 벗에게 쓰는 편지--도종환 시인. [2] 약초궁주 2018.05.01 226
279 비에도 지지 않고 ..나도 이렇게 살고싶당 [2] 약초궁주 2019.11.20 225
278 저녁 밥대신??? [4] 약초궁주 2018.07.18 225
277 11살 소녀, 걷기의 추억 ㅎㅎ [4] file 약초궁주 2018.05.29 225
276 어느 무상급식소의 3월 식단~~~ [2] file 약초궁주 2018.03.23 225
275 봄이 오는 소리 [2] file 제이 2017.02.27 225
274 이런 재미 저런 재미 ..시집살이중에서 약초궁주 2019.08.02 224
273 세 (엄마 자궁에 세들었던 이야기 시)- 박지선님께 [1] 약초궁주 2020.11.04 223
272 요양보호사 자격증만 따도 큰공부..도인된다. [3] file 약초궁주 2019.11.20 223
271 새해 명언..나는 은하수를 만들 정도의~~~ 약초궁주 2020.01.08 222
270 호박잎 쌈~~어떠신가들. [1] file 약초궁주 2019.06.28 222
269 콩 현미.귀리..있는대로 잡곡밥은? [1] file 약초궁주 2018.11.22 222
268 엄마랑 살았으면.... [1] 약초궁주 2018.08.23 221
267 전원생활 -매달 원고숙제는..월경처럼 ㅎㅎ [2] file 약초궁주 2018.06.29 221
266 성희롱?? 미국발 퇴출씨리즈.... 약초궁주 2017.12.01 221
265 8살 김밥세프...그리고 한비야 ㅋㅋ [1] file 약초궁주 2019.10.02 220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