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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를 안하니

3월까지  티비도 없는 여자가

심심? 해서 전도연 드라마를 봤다.


전도연의 팬이다. 나는.

내숭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전도연

나이들어 자글자글 누꼬리 주름도 자연스럽다

이쁜척 젊은척 억지 꾸미기 안하는

그녀가 위선적이지 않아 좋다.


정경호 첨보는...(그럴수밖에 없는 형편) 남자다.

삐쩍 마른 휘청이는 멸치 체형.

근데 진짜 학원 강사같다.

유튭에서 짤로만 보는데

나를 사로잡는 대사는?


전도연의 엄마. 식당에서 가난한 고시생

밥을 먹이는 분이다.

식권 없다고 하니 단골하라고 하고

백반에. 없는 불고기는 남아서 준다고 하고

 생선은 탔다고 주고

다른 반찬도 먹어치우라고 밀어준다.


남행선 (전도연)엄마가 입에 달고 사는

넨장 (제기랄 쯤 되는 추임샠ㅋㅋ)

배에 뜨신 게 들어가야 살만하지~~~


이 말이 귀에 꽂힌다. 요즘 

독거 남녀 청춘들이 참 많다

우야든동 아프지 않으려면 한끼라도

배에 뜨신걸 넣어주시라.

가능하면 백반으로~~~


그래야 우울증도 감기몸살도 안걸린다.

힘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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