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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건물 여자 화장실

자주 막혀서 고치느라 애를 먹는다.

건물 관리 남직원들한태 민망할 지경이다.

크게 뭉친 휴지는 기분이고

생리대...요즘은 물휴지...이게 주범이다.


심하면 아래층 천장을 뜷고 작업을 해야하니

그럴땐 하루 화장실 사용도 못하고

열불이 터진다.


미화원 여사님은 이리 말씀하신다.

휴지 둘둘 둘둘 둘둘 잡아뜯어서 하염없이 말아가꼬

일부로 그런것처럼 막아놓으니...

여자들이 깔끔하고 깨끗하다는거 난 안 믿는다꼬.


나는 그래서 여사님의 보조로 활동한다.

막히면 긴 막대기로 건져내고

똥 안 내려가면 물 눌러주고

비누 보충은 (약국장님이 하시지만)

세면대 주위도 휴지 둘둘 뭉쳐 던져두고 가면

보는대로 치운다.  (거기도 막히니까)


근데 기분이 좋은거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된것 같아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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