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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꾼 여러분~~서명숙의 여름편지

2010.08.13 15:44

약초궁주 조회 수:1853 추천:291



서명숙의 여름편지~~~

 

 올레길을 지키는 수호 천사 여러분께

.

여느 해보다도 더 덥다는 이 여름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여름이 더욱 아름답고 매혹적인 제주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워낙 천성이 ‘간세다리’(다들 아시지요? ^^)인데다, 올레 스토리를 책으로

엮어내느라고 지난 봄, 여름을 다 보내는 바람에 인사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의 열렬한 성원과 정성어린 후원으로 (사)제주올레는 불과 3년만에

21개 코스, 340여킬로미터의 길을 내게 되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올레 신드롬, 올레 열풍이라는 신조어로 올레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건 오로지 올레지기와 탐사대들의 열정, 그리고 올레꾼들의 성원 덕분입니다.

 

 

엎드려 감사드리면서, 몇 가지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1. 제 책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서명숙. 북하우스)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지난 3년간 올레길을 내온 탐사대원들, 사무국 식구들, 이 길을 걸으러 제주를 찾은 올레꾼,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묵혀 두기가 너무나도 아까워서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사연, 감동적인 스토리가 많아서 첫 책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만큼이나 두꺼운 책이 되고 말았습니다. 올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아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책의 인세 중 일부는 올레길을 아름답게 업그레이드하는 데 쓰여질 것입니다.

 

2. 제1회 제주올레 걷기 축제(11월9일-13일)가 선선한 바람이 불고 밀감이 익어가는 계절에 열립니다. 일본과 홍콩 등지의 외국인과 국내 올레꾼들은 무려 닷새 동안, 1~5코스를 걸으며 올레길 주민들이 만든 음식과 다양한 공연을 즐기게 될 것입니다. 저희 사무국은 서귀포시와 함께 ‘올레꾼과 주민이 어우러지는’ 명실상부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난 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열고, 축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8월16일경에 올레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ollewalking.co.kr)를 개설해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특히 모든 올레꾼이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자신이 기여한 이 길을 즐기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제주공항 안내센터에 이어, 국립제주박물관에도 올레 쉼팡과 ‘간세 공방’이 생겼습니다. 제주에서 수거한 자투리 천을 재활용해서 제주 여성들이 만드는 제주 조랑말 ‘간세’ 인형은 올레길의 마스코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올레길이 제주 자연의 속살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면, 박물관은 제주 역사와 문화의 속살을 일러주는 공간입니다

 

. 올레길을 걷기 전이나 걸은 후에 박물관에 들러서 다양한 전시물도 보고, 올레 쉼팡에서 올레길 안내도 받으시면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공항 안내센터와는 달리, 박물관 쉼팡에서는 올레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소정의 체험비만 내면 간세 인형을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도 있답니다.

 

 

4. 제주올레 1사 1올레 마을 결연사업으로 탄생한 무릉리의 농수산물 브랜드 ‘무릉외갓집’을 아시나요? ‘무릉외갓집’은 올레 길 마을에서 수확한 싱싱한 제철 농수산물을 매달 집으로 배달해 주는 농수산물 브랜드입니다. 많은 올레꾼이 무릉외갓집의 연간 회원이 되어 매달 제주의 싱싱한 먹거리를 받아 먹고 있습니다. 무릉외갓집의 수익금 일부는 올레 길을 가꾸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추석을 맞아 무릉외갓집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출시했습니다. 된장, 보리쌀, 미니보짱, 미역, 건고사리, 밀감 등으로 구성된 37,800원짜리 선물 세트입니다. 올 추석은 고마운 분들에게 무릉외갓집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무릉외갓집 홈페이지(www.murungdowon.net)에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이라지만, 기왕에 물리치지 못할 바에는 즐기시는 건 어떨까요? 여름이 가고 나면 아쉬울 일 하나쯤 해보는(계곡물에 발 담그기, 바닷물에 풍덩 빠지기, 뒹굴거리면서 만화책 읽기 등등) 건 어떨런지요. 올레꾼답게 ‘현재’를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2010년 8월 10일, ‘황홀한 글감옥’에서 방금 석방된 서 명숙 드림.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길처럼"-북하우스

 

목차1

 

1장 당신과 함께 걷기에 이 길이 더 아름다워

 

특전사, 하늘에서 떨어지다

올레 마스코트 ‘간세’ 탄생기

대포동의 무서운 네 여자

킹 왕 짱 친절맨

그 여자, 순심이

‘왕뚜껑’ 탐사대장

동급최강 천하무적 7인의 올레 탐사대

 

 

2장 육지것, 제주올레를 하영 사랑햄수다

 

황홀한 중독, 올레병

사랑을 다시 만나다

가족, 그 따뜻하고도 징그러운 이름

바람의 섬을 사랑한 바람의 딸 한비야

내 인생의 두 스승

제주에 마음을 뺏긴 작가 조정래

여자들은 왜 올레를 찾는가

 

 

3장 올레답게, 올레스럽게, 올레 스피릿!

 

서귀포 시내를 어슬렁거리는 즐거움

손빨래 명상의 즐거움

올레 백 배 즐기는 법

올레꾼의 외갓집, 할망숙소

올레꾼이라면 한 번은, ‘클린 올레’

올레 공화국에서는 ‘올레 패스포트’로

올래? 올래! 서귀포 올레시장

토목공화국에서 ‘길쟁이’로 살아간다는 것

 

 

4장 늦어도 괜찮다고 기다려주는 길, 아픈 상처를 보듬어주는 길

 

놀쉬멍의 지존, 펭귄 원정대

죽으려고 왔는데, 살래요 살고 싶어졌어요

보듬고 쓰다듬고 다독여주는, 설문대할망의 손길

이 길을 걷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져, ‘다크 올레’

제주 자연의 비밀 정원, 곶자왈

낮잠 자기 좋은 섬, 가파도

 

 

5장 오늘, 내가 꾸는 ‘미친 꿈’

 

올레 1호점, 대구올레

혼인지에서 결혼식을

올레길 주민들에게 바치는 선물 ‘1사 1올레’

길 위의 학교, 올레 아카데미

오늘도 올레길은 올레스럽게 진화 중

세계를 향해, 올레 걷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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