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차이>를 읽고

2008.11.14 21:06

지혜자유용기 조회 수:2312 추천:287

내가 실연모드에 궁상 떨고 있을 때

약초궁주님께서 <아주 작은 차이>를 읽어 보라고 하셨다.

성장과 진화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무척 기대를 하고 책이 배송되기만을 기다렸다.

 

책을 받게 된 순간부터 설레임에 가득차서 책을 한 장씩 한 장씩 넘겼다.

실연의 아픔에 진정제가 될꺼야 라고 믿고서~

그.러.나. 진정제는 커녕 흥분제가 되었다. 분.노.폭.발.(감정이입을 지나치게 했나?)

 

왜? 왜? 왜? 소중한 여성들이 왜 저렇게 살아야 하는 건데?

소중한 우리 여성 동지들이 학대받으면서 살아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저 남자에게 맞추면서 사랑도 즐거움도 없이 기계적인 섹스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끔찍했다.

남성들이 여성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부장적 성의식, 사회적 통념에 분노를 느꼈고

'난 저렇게 살기 싫어. 벗어나고 싶어'란 절박한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여성은 여성 그 자체여서 아름답다. 귀하다.

남성에 비해 못하다거나, 남성에게 의지해야 한다거나 그런 비주체적 존재가 아니라구!

나는 남성들의 행복에 맞춰 살아가려고 이 세상에 온 게 아니라구!

약초궁주님 말씀대로 불량 고추는 과감히 뱉아낼 줄 아는 현명한 여성이 되자구!

 

사랑을 나눌 때도, 가정을 이루어갈 때도

남녀가 평등하게 서로 존중하면서 살아가면 좋겠다.

진정 서로를 아끼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겠다.

 

실연을 하고 더 홀가분해졌다.

그 전엔 헤어지면 어쩌나 막연히 불안해 해야 했고, 내 욕망을 숨긴채 그에게 맞췄던 적도 있었다.

내가 존재하니까 세상도 존재하는 거잖아. 내가 행복해야지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거잖아.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가야지.

 

남성이 만든 굴레에 맞추며 살고 싶지도, 거기서 벗어난다고 가슴 졸이며 살고 싶지도 않다.

혹시 예전의 나랑 비슷하게 답답해하며 지내시는 분들!

<아주 작은 차이>란 흥분제(?)를 한 방 맞아 보시라.

정신이 번쩍 들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미스 김의 하루 (녹즙아가씨 2탄.김현진, 작은책) 약초궁주 2010.09.28 1833
362 소리내기 <정혜신의 마음에세이> [4] 약초궁주 2010.01.20 1835
361 내 이름 부르기<정혜신 에세이> 공부가 남는장사 [1] file 약초궁주 2009.06.11 1836
360 절대 안바뀌는 부모에게 편지를~~~~ [4] file 약초궁주 2012.05.03 1836
359 포도주에 계피 설탕 귤 넣고 끓이면 뱅쇼! [2] 약초궁주 2011.12.20 1837
358 이대강의 찍고..거제들려 부산강의 약초궁주 2010.07.17 1839
357 보이스 피싱에 나르는 CCTV 피싱 ㅠㅠ 약초궁주 2009.05.21 1841
356 손병우게임은 완존 지적질이잖아ㅋㅋ [3] 약초궁주 2010.10.26 1845
355 너무 편파적인 그림 ㅋㅋ [4] file 약초궁주 2008.11.18 1846
354 새벽 3시에 서울떠나 일출산행갈 사람???? [10] 약초궁주 2010.08.19 1852
353 올레꾼 여러분~~서명숙의 여름편지 file 약초궁주 2010.08.13 1853
352 생선을 토막내다가~ [1] 약초궁주 2009.10.28 1855
351 [Re]좋았습니다!-위로는 저희가 랄라 2010.08.23 1856
350 만화가=소설가+화가+시인 [1] 약초궁주 2010.05.28 1858
349 스님도 이판사판 뿔나셨다 ^&* [3] file 약초궁주 2010.04.01 1859
348 간장 쏘스 만들어보려고. 약초궁주 2010.07.28 1860
347 몸 정화? 성적표가 말해준다 ㅋㅋ [3] file 약초궁주 2013.02.13 1860
346 새해다짐 시조 이어짓기 놀이~~~땅! [7] 약초궁주 2009.12.30 1861
345 타미플루 부족? 그건 당신 생각이고! (시사IN 펌) 강추 [1] 약초궁주 2009.09.03 1862
344 올해는 고추물만 들인 연분홍김치를 먹자고!. [4] 약초궁주 2010.08.31 1862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