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것 (읽어서남주나?)

2010.10.28 14:38

약초궁주 조회 수:1749 추천:217

낼이면 금욜, 주말이다.

 

난 토욜 빡세게 일을 해야 하지만.

일을 마치면 가슴설레는 약속도 잡혀있다.

 

토욜은 아기다리고기다린 데이트가 있고

일욜은 여성축제가 인사동에서 열리고

월욜은 가을 북한산 품에 안길거다.

 

원효봉 어디쯤 바위위에서 산아래를 내려다보면서

햇볕에 꾸벅 꾸벅 졸며 

인생이 한바탕 '꿈'인지 잠꼬대를 하고싶다.

 

~~~~~~동창 게시판에서 퍼왔다. 미녀이야기의 변주같지만.

얻을것이 있으므로!

 

 

여자가 원하는 것

젊은 아더왕이 복병을 만나 이웃나라 왕에게 포로신세가 되었다.
이웃나라 왕은 아더왕을 죽이려 하였으나
아더왕의 혈기와 능력에 감복하여 
아더왕을 살려줄 하나의 제안을 한다.
그 제안이란, 그가 할 매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아더왕이 한다면 아더왕을 살려주기로 한것이다.

이웃나라 왕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기한으로 1년을 주었고
아더왕이 1년안에 답을 찾아오지 못한 경우 처형하기로 하였다.
그 질문은 바로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what do women really want?) 였다.

이러한 질문은 현명하다는 사람들도 당황시킬 정도의 
어려운 질문인데 하물며 젊은 아더왕은 어쩌랴.
아더왕에게는 풀 수 없는 질문으로 보였다.
그러나 죽음보다는 나았기에 아더왕은 이웃나라왕의 제안을 
받아들여  1년동안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에 나선다.
아더왕은 자신의 왕국에 돌아와서 모든 백성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공주들, 창녀들, 승려들, 현자들,   그리고 심지어 광대들에게까지 
모두 물어 보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만족할 만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아더왕의 신하들이 왕에게 말하기를 북쪽에 늙은 마녀가 한명 
사는데 아마 그 마녀는 답을 알것이라고, 그 마녀를 데려오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 마녀는 말도 안되는 엄청난 댓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1년이 지나 마지막 날이 돌아왔고, 아더왕에게는 늙은 마녀에게 
물어보는 것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늙은 마녀는 답을 안다고 선뜻 대답하였지만 엄청난 댓가를 
요구하였다. 그 댓가란 아더왕이 거느린 원탁의 기사들중 가장 
용맹하고  용모가 수려한 거웨인과 결혼하는 것이었다.
아더왕은 충격에 휩싸였고 주저하기 시작했다.
늙은마녀는 곱추였고 섬뜩한 기운이 감돌기까지 하였다.
이빨은 하나밖에 없었고 하수구 찌꺼기 같은 냄새를 풍겼으며, 
항상 이상한 소리를 내고 다녔다.

아더왕은 이제까지 이렇게 더럽고 추잡한 생물은 본적이 없었고 
이런 추한 마녀를 자기의 가장 충성스러운 신하인 거웨인에게 
결혼하라고 명령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거웨인은 자기가 충성을 
바치는 아더왕의 목숨이 달려있는 만큼 주저없이 
그 마녀와 결혼을 하겠다고 자원했다. 결혼이 진행되었고 결국 
마녀는 아더왕이 가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이야기하였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주도하는 것, 곧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을
남의 간섭없이 자신이 내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what women really want is to be in charge of her own life')

정답을 듣자 모든 사람은 손바닥을 치며 저 말이야말로 진실이고 
질문에 대한 정답이라고하며 아더왕이 이제 죽을 필요가 없음에 
기뻐하였다.아더왕은 이웃나라왕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고, 
이웃나라왕은 그것이야말로 진실이며 정답이라며 기뻐하면서
아더왕의 목숨을 보장해주었다.

하지만 목숨을 되찾은 아더왕에게는 근심이 남아있었다.
자신이 가장 총애하는 거웨인의 결혼에 대한 것이었다.
아더왕은 목숨을 되찾은 기쁨에 넘쳐있었지만 
동시에 거웨인에 대한 일로 근심에 쌓여있었다. 
그러나 거웨인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늙은 마녀는 결혼하자마자부터 최악의 매너와 태도로 
거웨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을 대했다. 그러나 거웨인은 한치의 
성냄이나 멸시없이 오직 착하게 자신의 아내로서 마녀를 대했다.

첫날밤이 다가왔다.
거웨인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경험이 될지도 모르는 
첫날밤을 앞에두고 숙연히 침실에 들어갔다.
그러나, 침실안의 광경은 거웨인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거웨인의 인생에서 본 적없는 최고의 미녀가 
침대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놀란 거웨인이 미녀에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다.
미녀는 말했다. 자신이 추한 마녀임에도 거웨인은 항상 진실로 
그녀를 대했고, 아내로 인정하였으므로 그에 대한 감사로서, 
이제부터 삶의 반은 추한 마녀로 나머지 반은 이 아름다운 미녀로서 
있겠노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마녀는 거웨인에게 물었다.

'낮에 추한 마녀로 있고 밤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을 것인가,
 아니면 낮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고 밤에 추한 마녀로 있을 것인가.'
거웨인에게 선택을 하라고 하였다.

거웨인은 이 진퇴양난의 딜레마에서 선택을 해야만 했다.
만일 낮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기를 바란다면 
주위사람에게는 부러움을 사겠지만 밤에 둘만의 시간에 
추한 마녀로 변한다면 어찌 살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낮에 추한 마녀로 있어 주위사람의 비웃음을 사겠지만
밤에 둘만 의 시간에 아름다운 미녀로 변해 살것인가.

당신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거웨인이 선택한 것은 아래에 씌여있다.
하지만 먼저 이글을 읽고있는 당신이 선택을 하고 
선택한 후에 거웨인의 선택을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거웨인은 "당신이 직접 선택하세요" 말했다.
마녀는 이 말을 듣자마자 자신은,  반은 마녀, 
반은 미녀 할것없이 항상 아름다운 미녀로 있겠노라고 말했다.
이유는 거웨인이 마녀에게 직접 선택하라고 할만큼, 마녀의 삶과 결정권, 
그리고 마녀 자체를 존중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3 '그녀'를 두번 죽이지 말기를...(시사IN펌) 약초궁주 2009.09.25 1716
462 강릉바우길-바다 해송길 [3] file 약초궁주 2013.07.02 1716
461 <꽃자궁>강의포스터, 이런건 처음 ㅋㅋ [1] file 약초궁주 2013.07.23 1716
460 독거노인의 진달래화전놀이^^ [2] file 약초궁주 2013.04.16 1720
459 마인드 수술계획 있으신분은~~ [4] 약초궁주 2010.02.25 1722
458 진실을 원해? 쟤는 말이 없는게 흠이야. [1] 약초궁주 2010.09.11 1722
457 [re] 입다물고 꽁하기전략은 무지! [3] 약초궁주 2010.01.21 1724
456 너는 누구에게 물어보았니 ....하나. 약초궁주 2010.02.11 1724
455 너는 도데체 누구에게 물어보았니...둘 [2] 약초궁주 2010.02.11 1724
454 보도블럭과 맨발 [1] file 약초궁주 2009.11.05 1730
453 아이구 불쌍한 젖꼭지^^ [1] 약초궁주 2010.07.06 1730
452 남자들이 주르르 쫒아다녔던 엄마? ㅋㅋ [1] file 약초궁주 2014.03.28 1732
451 이쁘게 생기셨으면 오해 받을뻔 했어요 1 [1] 약초궁주 2010.06.03 1733
450 갑사동네서 치매노모랑 살기-고은광순 [4] 약초궁주 2010.12.07 1739
449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이시영 시집. [1] 약초궁주 2012.02.04 1744
448 김어준인터뷰-김진애의원편 개그프로보다 폭소~~~ [1] 약초궁주 2010.09.10 1744
447 망가지는 놀이기구, 누가 그랬을까? 약초궁주 2009.09.16 1745
446 [Re]나는 좋았는데 너도 좋았니?(To 숲) [6] 랄라 2010.07.03 1745
445 남푠, 행복하게 죽이는 법! [5] 약초궁주 2010.11.10 1748
»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것 (읽어서남주나?) [5] 약초궁주 2010.10.28 1749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