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추워도 걸었습니다. ^^

2022.02.12 11:58

약초궁주 조회 수:103

산에는 눈이 쌓이고

응달은 얼음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겨울.


심지어 남산 북측 순환로에도 얼음골이

군데군데...

엄니가 낙상으로 돌아가셔서 젤 무서운게

넘어지는거. 미끄러지는거.

그래서 겨울이 안 좋습니다.


긴겨울 적어도 석달은 해가 짧으니

계절성 우울감도 있답니다.

그러다 해만 나면 얼른 뒤쳐나가 햇볕 맞이로

기분을 조율해주져.


그동안 남산 성벽길은 세번이나 걸었고

지난주에는 전철을 타고 ㅈ종로3가에서 내려

종묘를 갔습니다. 입장료 1천원.에

시내의 고요 적막한 공간을 누리다니

행복했습니다.


왕들의 제사 상차림을 보니

온통 고기 종류...육해공군에 내장 까지.

야채는 쪽파. 미나리 등이 생것으로

가지런하게 줄기째 올려져 있더라구요.


꼭 삼색나물에 이런거 아니라도

법도처럼 지키지 않아도

제사음식은 자유롭게 부모님이 좋아하시는거

올리는게  맞아요. 


종묘를 넓게 한바퀴 걸은다음

광장시장으로 갔습니다.  

지난주 일요일은 좀 쌀쌀.

목적지는 먹방을 할수 있는 가판 음식거리


나물 비밤밥도 수제비 칼국수도

다 맛있어 보이는데.

친구와 나는 멋지게 낮술을 하기로 햇습니다.

아재들 처럼 ㅋㅋ


1인분에 1만원 하는 회를 2인분 시켜서

청하반병씩...새해 덕담에 얹었습니다.

나무 긴의자에 신기하게도 엉뜨 장치가

있고 오뎅국물도 주어서

좀 춥긴 햇지만. 재미잇었어요.

거의 관광객 기분으로 들뜨고요.


이른 점심 시간이라 인파가 무서우니

바로 옆집의자로 옮겨서 수제비 한그릇씩 ㅋㅋ

뜨끈하게 들이켰습니다.

얘는 씹히지 않고 그대로 목구명으로 미끄려저

들어갔구요.


11시 광장시장 브런치를 2차까지 마친후

다시 슬슬 걸어서 청계광장..그리고 하철로

귀가!


청계천에도 얼음물 녹는소리가

그리고 백로들이 유유히 놀고 있었답니다.KakaoTalk_20220212_104935341_02.jpg KakaoTalk_20220212_104935341_02.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3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도나 마르코바 [1] 약초궁주 2023.01.06 100
1362 휴가 3일 보고 ㅋㅋㅋ (출근했슈) [1] file 약초궁주 2021.08.19 100
1361 소가 먹는 주식은? 좋아하는 간식은? (겨울 풍경) [1] 약초궁주 2021.09.08 101
1360 눈온 날은 한의원 바닥 걸레질 으쌰으쌰~~ 약초궁주 2022.01.19 101
1359 위대한 자연에게(가족) 드리는 기도 1-게리 스나이더 약초궁주 2021.05.07 102
1358 여자를 그렇게 죽이고 싶니? [3] 약초궁주 2023.08.24 103
1357 우리는 눈을 가린 채....현재를 [1] 약초궁주 2022.02.22 103
» 추워도 걸었습니다. ^^ [2] file 약초궁주 2022.02.12 103
1355 깜놀 민망한 유툽 영상이 카톡으로 왔어요 ^^ file 약초궁주 2022.12.21 104
1354 하늘땅님 산신령님 엄마압지 ..고맙습니데이~~ [4] 약초궁주 2022.06.21 104
1353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를때~~~ [1] 약초궁주 2022.10.25 105
1352 사주 봐주고 복채 3만원 받음 ㅋㅋ 약초궁주 2023.02.21 106
1351 하늘님 비 좀 흠뻑 내려 주세요~~~ [1] file 약초궁주 2022.05.25 106
1350 양희경의 딴집밥 (유툽) 레시피 최고~~ [1] file 약초궁주 2023.05.04 110
1349 할머니의 깨달음 (코로나 이후) [2] 약초궁주 2022.03.31 110
1348 여러분께 성탄 인사 보내요. 잘 살았어요~~ [3] file 약초궁주 2021.12.23 110
1347 설탕 섭취량은 조선시대의 3만배라고~~ 약초궁주 2021.10.19 111
1346 진달래와 흰머리 소녀... [2] file 약초궁주 2021.03.26 112
1345 전투식량 첫 경험 ㅋㅋ(도시락이 맛나다) 약초궁주 2021.06.29 112
1344 내 몸을 부끄러워한 죄 2 (책 쓰기 전에 놀던 고향 ) file 약초궁주 2021.07.07 113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