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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2010.11.15 06:44

약초궁주 조회 수:1710 추천:219

 어제 날밤을 새고.

시골에 가서 겨울채비를 했다.

비몽사몽이라 건겅건성 왔다리 갔다리.

 

나무가 자라는걸 보면

신기하고 죽는걸보면 허망하고.

 

두릅은 신나게 옆으로 뻗어가는것이.

옆에 뽕나무와 능소화를 위협한다.

 

순이 너무 보드랍고 옆이 몇장 안되기에

그악스럽게 가시를 돋구고 있는게다.

 

모자를 쓰고 눈에 졸음기가득해서

마음만 급해 앞으로 돌진하다.

나뭇가지에 눈을 찔릴뻔했다.

그제는 다시마튀각에 잇몸을 찔리더니.

 

안경이 있어 얼마나 대행인지.

졸려서 생긴 안전사고.

키작고 모자쓰고 등굽고 바닥만 쳐다보면 이렇다.ㅋㅋ

 

장미넝쿨에 뱀풀이 모질게 감더니

씨앗은 얼마나 맺혔는지. 우수수 그대로 땅에

떨어진다. 봄에 저것들이 퍼질 생각을 하면. 오싹.

책에 보니까

이걸 튀격먹는 양반이 있더라. 너거들 먹어치울거야.

 

가시많은 장미와 두릅 가시오갈피 탱자

이런건 심지 말아야겠다.

 

좋은건 뭐니 뭐니 해도 뽕나무.

태풍에 밑둥이 부러진걸 막대기를 꽂고

깁스를 해줬더니 그대로 붙어 무럭무럭 살고있다.

단지 해가 오래 비치는 서쪽으로

목을 길게 빼고잇어서 기울어져 땅에 배를 깔고 있어

안쓰럽다.

누에를 안키우니까 뽕잎은 차도 만들어보고

장아찌를 담가야겠다. 그대로 쌈을 싸 먹어도 될만치

잎맛이 순하니까. 요즘은 뽕나무가 귀하다.

 

동생네는 동네서 배추 열두포기에 갓 무 파등을

3만원에 사갔다.

아저씨댁에서 시래기를 네 묶음만들어서 푸른수염같이

나무가지에 널어두셨을기래- 설치미술작품

정태네 우리집 동생네...나눠가졌다.

 

장에서 파는 공산품 간식거리 조금 사다드리면

꼭 생명자체인 선물을 말로 받으니 늘 고맙다.

 

올해, 은수엄마표 묵은지를 담가서

독에 묻으려 했는데...고추씨 얻으러 방아간엘

가는것도 귀찮고...일도 많고 그래서 흐지부지.

 

월욜에 원고 하나써줄곳이 있다.

왜이리 쓰기삻은 것이냐.

저녁엔 국선도 들러 집에오면 9시 ....흐느적.

 

오늘은 , 약침학회 연구실에 가야하는날.

저번처럼 자다가 불참하지 않도록

아니 일찍 쓰러져자서 새벽에 일어났다.

 

자꾸 맛이 가서 툭 화면이 나가고

마우스가 작동안되는 집컴이

불안해서, 원고는 이따 밤에 만지작거릴작정이다.

 

이제 내 인생에 원고는 진짜

아웃시켜야 한다. 남자책을 쓰려던 욕망도 사그라들고있다.

뭔 할밀이 있단 말이고. 입닥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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