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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기독교 사상>과 인터뷰를 했다.

이 사람의 서가라는 제목으로.

북칼럼니스트 장동석님과

사진 기자 정호씨랑

인터뷰 핑게로 밥먹고  술마시고

수다 왕창 떨고...좋았다.

 

배달된 <기독교사상> 책을 보니

임의진 목사님의 글이

제일 맘에 든다.

 

이럴땐 베껴서 올리는거다.

 

 

~~~

임의진

 

 

무상급식의 원조

 

이러구러 먹고 살만해진 나라, 그러나 아직 점심을 굶는 아이들도 있는 형편이고, 바쁜 바깥일에 균형어린 영양식단을 차려줄 수 없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이 많이 있고, 여차저차 나라의 동량인 미래 세대를 위한 무상급식 이야기가 요즘 나라의 으뜸 화젯거리다.

 

무상급식의 원조는 역시 오병이어의 예수렷다. 예수 공동체에서는 오천 명, 사천 명 무상급식은 기본이었다. 무상급식은 사회주의 공산당쯤의 논리라며 헛소리를 해쌓는 이들 가운데 자칭 또는 타칭 예수를 믿는다는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끼어 있던데,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 청소년에 대한 무상급식은 예수 공동체의 최우선 기본 준수사항이었다.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이 먹는 빵을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막 7:27) 시로페니키아 여자의 믿음을 시험하는 가운데 예수가 불쑥 던진 이야기다.

“선생님 그렇긴 합니다만 상 밑에 있는 강아지도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얻어 먹지 않습니까?” 여자의 대답 또한 절창이었다.

 

악령에 들린 딸이 고침을 받았다는 후일담이 이어지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지독한 입시교육이란 악령보다 배나 지독한 악령에 다름 아니다. 게다가 모든 아이들이 점심때 충분히 먹고 균형있게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고 바라는 정책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복지예산을 삭감해 버리는 예수란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ㅜ중략

 

예수는 지금 민중의 허리를 휘게 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게 만드는 정치모리배들을 경고하는가 하면 동시에 민중들 스스로가 나눔의 해방공동체를 일궈내기를 권면하고 계신다.

 

 

“내가 기뻐하는 단식은 바로 이런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억울하게 묶인 이를 끌러주고 멍에를 풀어주는 것, 압제받는 이들을 석방하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이에게 나눠 주는 것,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고 헐벗은 사람을 입혀 주며 제 골육을 모르는 체 하지 않는 것이다… 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자에게 나누어 주고 쪼들린 자의 배를 채워 준다면, 너의 빛이 어둠에 떠올라 너의 어둠이 대낮처럼 밝아 오리라.” (사 58:6-10)

 

단식하는 성도들이여!

 

그대는 이제 곡기를 끊는 단식에서 소유의 양을 줄이며 이웃과 나누는 단식으로 바뀌어야 옳다. 더는 구약성도들처럼 금욕적인 땡깡 부리기식 단식을 시도하지말고 건강을 위한 부득이한 단식이 아니라면, 은혜의 시대에는 그대여! ‘나눔의 단식’으로 접어들어야 옳다. 절대를 위해 전진하는 하나의 빵 덩어리인 우리, 거룩한 축성에 힘입어 모든 이들의 배부름으로 피가 되고 살이 되어야 하리라.

 

이 달콤한 불멸의 감로 포도주에 입술을 적시고 내면의 텅 빈 위장을 하늘의 양식으로 배불리 채우기를… 그리고 그대의 이웃들과 이웃의 아이들에게도 하늘 양식을 배불리 먹일 수 있어야 한다. 그들에게도 자존심을 지니도록 만들고, 삶의 온온한 희망을 맛보게 만들고, 사랑이란 무엇인지 보살핌이란 무엇인지 직접 느낄 수 있는 관계의 회복, 그런 복지의 그물망을 촘촘히 짜야 한다.

 

그러라고 그대들을 주님의 일꾼으로 불러서 세운 것이다. 그런 무상급식 원조 식당을 차리라고 그대의 호주머니와 지갑, 곡식창고를 그만저만 채워주신 것이다.

 

~~기독교 사상 6월호.

(대한 기독교서회)

임의진의 숨쉬는 말씀

 

예수를 모신 집, 예수가 누운 집중에서. 발췌했습니다.

 

우리교회가서 우리 목사님 말씀만 우러르지 말고

이런 책을 통해서 공부하면 좀 좋으리..

책 값 1권에 8500원인데.

 

임의진 목사나 명진스님계신 절이나

교회 다니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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