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먼저

문정희 선생님의 시

남편을 음미해보시라.



「남편」 문정희


아버지도 아나고 아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도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대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응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 여기에 다른 이름을 넣어보면

감정이  좀 달라진다.

남편 대신 자식을 애인을 부모를

친구를 넣어보고

애착관계의 이유를 생각해보면....


적과 동지는 가깝고도 멀다.


실제 나와거리가 먼데

뉴스때문에 적이되고 동지 같기도 한 사람들.

내가 왜 미워하나...좋아하나...

피식하다가도 열불이 난다.


미움속에 그.혹은 그녀속에 

나와 똑같은 미운 것들이 보여서일까????


법정 스님 말씀에

꽃이 예쁘다만 하지 말고

자신은 무슨 꽃을 피우는지 보라하셨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3 세상에서 가짱 비싼 배추를 보고왔음 ㅋㅋ [2] file 약초궁주 2019.10.10 210
1202 생강차와 충청도 여성 농부~~ 약초궁주 2020.12.17 210
1201 화장실 청소도우미는 저요저요~~~ 약초궁주 2020.12.11 210
1200 윤동주가 노래한 봄은 이랬는데.... [1] file 약초궁주 2018.03.27 211
1199 방금 치유일기 다 읽었어요! [2] 주노맘 2021.01.28 211
1198 겪으면 안다....... [1] file 약초궁주 2019.02.13 212
1197 2019우아사봄벙개: 꽁치와 봄바람 휘날리며 [6] 랄라 2019.04.14 212
1196 125년된 최초의 약현 성당...서울로걷기~~~ [1] file 약초궁주 2019.01.23 215
1195 나는 나로 살기로했다_김수현- [1] 제이 2019.06.07 215
1194 잡곡밥과 두부 단백질~~~ [2] file 약초궁주 2019.08.23 215
1193 국가 부도의 날 (디폴트)~~~ [12] 약초궁주 2018.12.11 216
1192 할머니의 물 주전자 [2] file 약초궁주 2018.08.01 217
1191 소꿉장난 실력으로 바질대신~시금치페스토 [1] 약초궁주 2019.10.17 217
» 남편 자리에 다른 이름을 넣어보기~~ [1] 약초궁주 2018.06.14 218
1189 국민에게 공개된 국회정원~~ [2] file 약초궁주 2018.04.24 218
1188 고운 손 할래? 좋은 손 할래? file 약초궁주 2018.09.21 218
1187 도봉산포대능선-지팡이와 도시락의 힘으로 [5] file 약초궁주 2022.09.15 218
1186 나는 독감예방접종을 맞을것이다.~~ (무료 27일) [3] 약초궁주 2020.10.24 218
1185 면역의 계절에 먹고 해야 할것들~~~ 약초궁주 2020.12.02 218
1184 기다리는 즐거움 [1] file 제이 2017.02.27 219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