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꿈에서도 보고지고

 

작성자 최장재희 (장철학정명원 http://bokdg.com)

 

 

일부러 그렇게 날짜를 맞춘 것은 아니었다.

2009년 양력 12월 2일(화) - 음력 10월 16일 - 백양선생님의 첫제사.

 

11월 25일(수) 기축년 을해일 갑술일 점심은

평석샘댁에서 먹고 오후에 백양선생님의 며느님이신 어르신을 만나뵙고

영전에 올릴 책과 물건을 전해 드리니 눈시울을 붉히시며

선생님이 좋아하시겠네 하신다.

그리곤 한의원 시절에 하시듯이 저녁 먹고 가라고 하셔서 함께 이른 저녁을 먹었다.

 

칠순 노인네라 할지 모르지만 그분도

50년을 시아버지 되시는 한의원 선생님과 사셨고

어느날 갑자기 육친을 잃었으며(?) 그 슬픔을 삭히기도 전에

평생 다니던 직장(한의원)을 잃었고 요즘 실감나게 실업자로 사시니 너무 허전하고 서럽기도 하시다.

 

틀니가 시원찮아 음식을 못드셔 돌아가셨나 자책하시기에,

그렇지 않을 거라고 걱정마시라 위로해 드리고 있자니,

얼마나 보고팠으면 꿈에서도 보고지고 싶었으면 꿈에 나타나셨더란다.

양 볼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나타나셔서는

온통 금으로 된 틀니를 직접 보여주시더란다.

 

거 봐요. 며느님 안심시키려고 걱정말라고 오신 거야.

좋은 일 있으시려나 봐요.

음식과 먹는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한의원 시절처럼 우리들 밥을(웰빙음식) 해주시고 싶으시단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게 고맙다는 말만 하지 돈을 잘 안 주는데

돈 잘 주라 기도 하실래요? 그럼 큰 사무실 얻어서 어르신과 함께 하지요.

했더니 고개를 크게 끄덕끄덕.

그럼 약속, 손가락 걸어요 했더니, 밥상 앞을 가로질러 손가락을 확 내미신다.

그래서 손가락 걸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기도만 하냐고?

아녀, 일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24 토요일 히말라야 낮술~~~변명 ㅋㅋ [2] 약초궁주 2020.03.07 194
1223 누나가 좋아서.... [4] file 약초궁주 2019.04.18 195
1222 달걀채 유부초밥~~ [1] file 약초궁주 2019.01.07 196
1221 초간단 달걀국~~~ [1] 약초궁주 2019.09.11 196
1220 쇠고기가루볶음 응용 꿀팁^^ [1] file 약초궁주 2019.04.23 198
1219 밤에는 ......시인 최문자. [1] 약초궁주 2019.06.07 200
1218 멈춤의 시간...꿈꾸며 성장하기 [2] 약초궁주 2020.05.21 201
1217 10월 6 토요일 휴진 합니더 ( 게센누마 올레 ) 약초궁주 2018.09.20 202
1216 단풍 놀이는 동네 뒷산으로~~~ [1] file 약초궁주 2018.10.31 202
1215 치유일기:박은봉지음_선물 감사합니당~~ [4] file 제이 2020.11.26 202
1214 5인 가족에 치킨 한미리란? ㅎㅎ [2] file 약초궁주 2019.01.22 205
1213 행복일기...어제 들은 이야기 [2] 약초궁주 2019.06.05 205
1212 세슘 내부피폭에 대해 알아보자. 약초궁주 2019.08.09 205
1211 잘 지내고 계시쥬 ? [6] 생강 2018.06.25 206
1210 딴짓이 재밌어 ㅋㅋㅋㅋ [1] file 약초궁주 2018.10.19 207
1209 낙엽 구르면 ... 제망매가 생각 나 [1] 약초궁주 2018.10.24 207
1208 쌤 감사요♡♡♡ [1] 제이 2018.08.18 208
1207 1년을 기다렸다. 계곡 폭포소리~~ [1] file 약초궁주 2019.07.30 208
1206 면 마스크 속을 갈라..리필 필터를 넣고써보셈!!!!!!!!!!!!!! [2] file 약초궁주 2020.02.27 208
1205 치유일기를 읽고... [1] 제이 2020.12.01 20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