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나이들어

반짝 거리는 트리에도  마음이 그저 그렇습니다.

75미터 굴뚝에는 파인텍 노둥자가  1년 넘게

농성 중입니다.

4080인이 릴레이로 같이 단식하며

밥 한끼를 후원하는데  동참 하려 합니다.

 

몇 밤동안...올해의 부끄러움을 혼자 삭이고 뉘우치며

전생으로 보내버리려 합니다.

 

게시판에   송년 시 한편을 놓아 둡니다.

~~~~~

 

박노해 『그 겨울의 시』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
해야 해야 어서 떠라

한겨울 얇은 이불에도ㅅ 추운 줄 모르고
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
눈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곤 했었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2 참치 볶음 -- 요긴한 레서피 [1] file 약초궁주 2019.09.05 172
1261 코로나 부부싸움 ㅋㅋㅋ [2] file 약초궁주 2020.03.31 173
1260 열려라...금강산 (해금강사진 작품이닷 ㅋㅋ) [2] file 약초궁주 2019.11.23 174
1259 내 몸을 부끄러워한 죄 3 (여한의사로 안녕,자궁을 쓰다) [1] file 약초궁주 2021.07.07 174
1258 어머니...이쁘게 입고 나가세요~~ 약초궁주 2019.10.04 175
1257 알록달록이 자연스러운거..... [1] file 약초궁주 2018.11.20 176
1256 감자를 신문지에 둘둘싸서... 약초궁주 2019.06.12 176
1255 엄마 없는 딸들이 젤 불쌍해~~ 약초궁주 2020.04.03 176
1254 앵벌이 강사 ...귤하고 과자싸 달라고 ㅋㅋ [1] file 약초궁주 2018.11.13 177
1253 내가 사랑했던 모든 애인들에게..(읽고) [1] file 약초궁주 2019.10.12 177
1252 일터에서 ..삼순이 중에서~~~ [1] 약초궁주 2019.10.15 178
1251 광화문-경복궁-학고재-창덕궁 후원- 창경궁-성대앞 1만6천보~~ [1] 약초궁주 2021.03.09 178
1250 우리도 봄처럼 파릇해지기 file 약초궁주 2019.02.01 179
1249 행주를 삶으며~~강지혜 시 약초궁주 2021.04.14 179
1248 꽃밭 2 (말가리다 수녀 칼럼 ) 올해 송년 마음 이렇게~~ 약초궁주 2018.12.04 180
1247 보람찬 오날날....ㅎㅎ [2] 약초궁주 2019.11.06 180
1246 콩나물 무침 세트 (게으른 자의 나물) [1] file 약초궁주 2020.04.09 180
1245 여성 영화 3편~~더 와이프 캡틴마블 [1] 약초궁주 2019.03.12 182
1244 같이 걷는자...도반이라... [2] file 약초궁주 2019.11.13 182
1243 방풍 나물 많이 드세유 [2] file 약초궁주 2020.05.01 182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